서민재, 남태현 '리벤지 포르노' 부인에 재반박 "증거·목격자 있어"
입력: 2024.07.10 15:28 / 수정: 2024.07.10 15:28

남태현 "데이트 폭력? 맹세코 그런 사실 없어"
서민재 "협박 문자와 영상, 폭행 목격자 등 증거 있어"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왼쪽)과 방송인 서민재가 폭로와 반박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장윤석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왼쪽)과 방송인 서민재가 폭로와 반박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했던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전 남자친구였던 가수 남태현이 데이트 폭력 사실을 부인하자 반박에 나섰다.

서민재는 10일 자신의 SNS에 "조금 전 기사를 통해 남태현의 입장문을 확인했다"며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내가 쓴 글들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날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달과 앞선 8일 두 차례에 걸쳐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남텨현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리벤지 포르노란 디지털 성범죄의 한 종류다. 이별 후 보복 목적으로 유포하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및 극히 사적인 내용이 담긴 사진·영상을 의미한다.

이에 한동안 침묵하던 남태현은 10일 오전 SNS에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하고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면서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이었다.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 그중 내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고 의혹을 해명했다.

그러자 서민재는 다시 한번 SNS에 글을 올리며 "남태현이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하며 보냈던 문자와 영상 캡처본, 폭행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남태현의 "마음의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지라"는 말을 인용해 "상처를 입힌 상대에게 어떻게 이 말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간 내게 해왔던 남태현의 행적을 생각하면 내 행복을 빈다는 말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민재는 "다시 한번 분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나 역시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아갈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지난 2022년 서민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남태현과의 마약 투약 사실을 스스로 폭로하며 두 사람이 열애 중인 사실이 공개됐다. 당시 두 사람은 SNS를 통해 필로폰을 구매하고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남태현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서민재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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