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 하차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개는 훌륭하다' 폐지 심경을 전했다.

강형욱은 9일 자신의 SNS에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할 때는 제가 곧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였고 '개는 훌륭하다'를 할 때 저는 곧 '개는 훌륭하다'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도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다. '개는 훌륭하다'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다"고 인사했다.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강형욱을 중심으로 방송인 이경규 박세리가 출연한다.

그러나 지난 5월 강형욱이 운영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 갑질을 폭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직원들을 향한 폭언과 동물 학대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자 '개는 훌륭하다'는 5월 20일부터 5주간 결방했다. 이후 강형욱 없이 방송을 재개했으나 프로그램은 잠정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8일 KBS 관계자는 <더팩트>에 ''개는 훌륭하다'가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잠정 폐지됐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리뉴얼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형욱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논란 이후 반려견 교육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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