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갈래?' 이효리 "엄마처럼 살고파…여행은 거울 치료"
입력: 2024.07.08 07:41 / 수정: 2024.07.08 07:41

엄마 "유리알처럼 속마음 다 보이는 여행"

가수 이효리와 그의 엄마가 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서로의 마음을 전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가수 이효리와 그의 엄마가 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서로의 마음을 전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가수 이효리가 엄마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이하 '여행 갈래?')에 이효리와 엄마의 여행 마지막 날이 담겼다. 모녀는 그동안 각자 생각을 가감 없이 이야기했고 이효리는 "엄마처럼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날 아침 이효리는 엄마가 준비하는 동안 된장찌개를 끓였다. 이에 엄마는 "된장찌개도 맛있게 끓이고 훌륭하다. 어떤 어려운 환경에 처해도 모래사막이나 무인도에 버려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우리 딸 이효리"라고 칭찬했다.

이후 모녀는 오리 배를 타며 대화를 나눴다. 이효리는 엄마에게 "딸과 여행은 뭐다?"라고 물었고 엄마는 "딸과 여행은 서로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유리알처럼 속마음까지 다 내보이는 여행"이라고 답해 감동을 전했다.

이효리는 "엄마와 여행은 거울 치료"라고 정의했다. 이에 엄마는 크게 공감하며 "거울을 보고 나 자신을 가다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엄마랑 나랑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엄마에 대해 모르고 알려고 하지 않았던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상하게 엄마처럼 안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 여행으로 엄마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을 통해 엄마의 사소한 습관, 취향, 성격, 걸음걸이, 눕는 자세 그리고 코를 고는 타이밍까지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엄마를 내가 도와줘야 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게 부끄러울 정도로 닮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태어나 처음 엄마와 여행에 나서는 톱스타 딸 이효리와 여행을 떠나는 엄마 모습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담아내는 모녀 여행 에세이 프로그램이다. 14일 밤 9시 1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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