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 개봉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내한 첫 일정으로 KBO리그 경기 관람해 화제
'데드풀과 울버린'의 주역 라이언 레이놀즈(가운데)는 "한국 야구 팬들의 에너지에 놀랐다"고 고척돔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박지윤 기자]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야구장을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숀 레비 감독과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세 사람은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내한 첫 일정으로 한국 야구 경기를 관람한 것에 관해 "숀 레비 감독의 서프라이즈"라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희가 이번에 투어를 하면서 셋이 정한 게 있다. 어떤 나라를 갈 때 한 사람이 가고 싶은 특정 장소가 있다면 나머지 두 사람이 이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었다"며 "야구장은 숀 레비 감독의 선택이었다. 나와 휴 잭맨은 야구를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계방송 중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한 세 사람은 즐겁게 박수를 치며 야구 경기를 관람했고 자신을 알아본 팬들에게 포즈를 취하는 등 남다른 팬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어 라이언 레이놀즈는 "정말 높은 곳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했는데 정말 몰입감이 있었다. 팬들의 에너지에 놀랐다. 미국에서 한 번 한국에서 한 번, 생애 두 번째로 직관한 야구 경기였다"며 "뉴욕 양키스 경기보다 한국 야구 경기가 정말 재밌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휴 잭맨은 "약 5000명의 관객이 함께 응원가를 부르고 합창하는 걸 봤는데 정말 엄청났다"고 회상했고 라이언 레이놀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갔을 때가 마지막이었는데 어제도 데시벨이 너무 높아서 애플 워치의 알람이 울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 분)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