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 영숙, 남규홍 PD 저격…"부끄럽지 않게 살길"
입력: 2024.07.03 13:12 / 수정: 2024.07.03 13:12

"일반인을 400만 원에 사지로 몰아…뿌린 대로 거두는 것"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400만 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하더라고 지적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작성했다. /방송화면 캡처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400만 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하더라"고 지적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작성했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나는 SOLO(솔로)' 16기 영숙이 남규홍 PD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영숙은 2일 자신의 SNS에 "어제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 계약서는 각각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데 나는 대기하는 중 사인을 받고 (제작진이) 2부 모두 갖고서는 '나중에 필요하면 드릴게요'라고 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16기 영숙은 "내가 모르는 내 의사와 상관없는 내 영상을 우려먹고 나는 악플과 '세상 미친 여자' 프레임에 씌워진 채 시청률에 심장이 두근거려 잠을 못 잤다"며 "온갖 쌍욕에 심장이 두근거려 집 밖을 못 나갔고 책은 개떡 같은 소리만 적혀있어 진작에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고 힘듦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일 년이 지나니 이렇게 얘기할 날이 다 온다. 방송은 누군가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며 일상의 고단함을 덜어주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꼴랑 400만 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하더라"고 지적했다.

또한 16기 영숙은 "나 하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멈추지 않았다. 일간의 탈을 쓰고 그런 쓰레기 방송을 만드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내가 본인 딸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었겠냐.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분들 많다. 그들을 'PD'라고 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당신으로 인해 수치스럽고 저급하게 만들어져버린 저의 일 년 전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만 난다"며 "지금을 그리고 앞으로를 겸허히 받아들이길 바란다. 본인이 뿌린 대로 지금 거두는 거다. 세 따님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스포츠서울은 '나는 솔로' 작가들이 남규홍 PD와의 분쟁으로 인해 모두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작가들과 남규홍 PD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남규홍 PD는 작가들이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는 근거인 표준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크레딧에 친딸의 이름을 올리며 재방송료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작가들은 남규홍 PD가 대표로 있는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 계약 위반과 권리침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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