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인사이드 아웃2'③] 라일리 아닌 나의 감정은 어떨까?
입력: 2024.07.03 00:00 / 수정: 2024.07.03 00:00

'랜덤스퀘어', 네 번째 전시로 '감정 테마파크' 오픈
다양한 감정 측정 체험으로 즐길 거리 선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 위치한 체험형 전시 공간 랜덤스퀘어에서 네 번째 전시 감정 테마파크를 체험할 수 있다. /박지윤 기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 위치한 체험형 전시 공간 '랜덤스퀘어'에서 네 번째 전시 '감정 테마파크'를 체험할 수 있다. /박지윤 기자

9년 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2'가 한국 영화를 제치고 흥행몰이 중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에 각기 다른 공감을 불어넣는 이야기로 한 번, 극장 안팎으로 마련된 포토존 팝업스토어 소품샵 감정테마파크 등 여러 즐길 거리로 두 번 관객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더팩트>도 '인사이드 아웃2'의 과몰입 중인 분위기에 탑승해 흥행 요인을 짚어봤다.<편집자 주>

[더팩트|박지윤 기자] '인사이드 아웃2'를 보고 나만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체험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1일부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 위치한 체험형 전시 공간 '랜덤스퀘어'에서 네 번째 전시 '감정 테마파크'를 선보이고 있다.

'랜덤스퀘어'는 극장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기존 상영관을 활용한 특별 조성 공간으로 '랜덤 다이버시티'와 함께 기획한 체험형 전시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테마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사이드 아웃2' 개봉을 기념해 이를 모티프로 기획된 '감정 테마파크'를 네 번째 테마로 선정해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감정 테마파크 속 감정 놀이기구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관람객의 숨겨진 감정을 측정해 나만의 굿즈를 만드는 아케이드식 체험으로 진행된다. /박지윤 기자
이번 전시는 '감정 테마파크' 속 '감정 놀이기구'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관람객의 숨겨진 감정을 측정해 나만의 굿즈를 만드는 아케이드식 체험으로 진행된다. /박지윤 기자

이번 전시는 '감정 테마파크' 속 '감정 놀이기구'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관람객의 숨겨진 감정을 측정해 나만의 굿즈를 만드는 아케이드식 체험이다. 작품 속 주인공 라일리가 새로운 감정을 맞이해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는 모습에서 착안한 다양한 감정 측정 체험으로 그동안 깊게 들여다보지 못했던 자신의 감정을 살피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에 <더팩트>는 지난 26일 '랜덤스퀘어'를 방문해 해당 테마를 체험했다. 먼저 입장과 동시에 사진을 찍은 후 QR포토티켓과 스탬프 지도를 받는다. 이어 '내 감정의 구슬 찾기' '펀치 팡팡' '비밀의 목소리' '안아줘 곰' '러브 다이얼로그' '구슬 사냥꾼' '구슬 관람차' '감정 팔찌존'에서 QR을 찍고 순서대로 체험한 후 인증 스탬프를 찍으며 지도를 채워 나간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몸보다 큰 곰 인형을 안고 기뻐하는 순간을 마주 보는가 하면 펀치 기계를 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평소 자신에게 쑥스러워서 잘하지 못하는 칭찬 격려 위로 채찍 등의 말을 남기는 시간도 갖는다.

또한 '러브 다이얼로그'에서는 자신이 애정하는 대상의 사진을 바라보며 수화기를 들고 약 1분 동안 메시지를 남기고 이를 바로 들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할 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후 미니 게임까지 한 뒤 자신의 감정색을 확인하고 같은 색의 팔찌를 받으면 해당 전시 체험이 마무리된다.

이렇게 전시는 그동안 마주하지 못했던 혹은 마주하고도 모른 척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여러 감정을 만나고 미처 이름을 부여하지 못한 또 다른 나만의 감정도 마주한다. 전시 마지막에는 이 감정들을 하나하나 엮어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정 팔찌 키트를 수령하는데 나의 감정 구슬을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랜덤스퀘어 네 번째 테마 감정 테마 파크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박지윤 기자
'랜덤스퀘어' 네 번째 테마 '감정 테마 파크'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박지윤 기자

이날 <더팩트> 취재진의 체험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됐고 비슷한 시간대에 약 7~8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또한 '러브 다이얼로그' 등 코너에서 함께 온 친구나 애인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서로 들어보는 관람객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롯데컬처웍스 컬처스퀘어기획팀에 따르면 '랜덤스퀘어'는 전시마다 예매율 98%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네 번째 테마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친구와 함께 '감정 테마파크'를 체험한 10대 여성 A 씨는 "다른 팝업스토어에 비해 '인사이드 아웃2'와 관련된 부분은 적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영화를 본 후 소소하게 체험까지 하기에 가격대가 괜찮은 것 같아 만족한다. 또 평소 하지 않을 말들을 스스로 하게 됐는데 작품을 보고 과몰입하는 감정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후기를 전했다.

20대 여성 B 씨는 "사실 극장을 잘 안온다. 개봉을 기다렸던 작품이라 오랜만에 영화관에 왔는데 이런 체험 전시장이 생겼다는 걸 알게 됐다"며 "모든 영화와 연관 지을 수 없겠지만 이번 경우에는 영화관에서 작품을 봐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데이트하는 커플에게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랜덤스퀘어' 네 번째 테마 '감정 테마 파크'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 체험하고 감정 팔찌를 받는 기본 테마는 15000원이고 영화 관람고 함께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은 28000원이며 예약은 네이버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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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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