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그레타 리·셀린 송 감독도 부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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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강동원(왼쪽)과 유태오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팩트 DB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강동원과 유태오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을 주관하는 AMPAS는 25일(현지시간) 신입 회원 초청자 4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에 출연한 강동원과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부름을 받은 유태오가 이름을 올렸다.
'패스트 라이브즈'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는 배우 부문, '패스트 라이브즈'의 메가폰을 잡은 한국계 캐나다 감독 셀린 송은 감독 및 각본가 두 부문의 신입회원으로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의 음악을 맡은 조영욱 음악감독은 음악 부문의 신입회원으로 부름을 받았다.
이들이 아카데미의 초청을 수락하면 정식 회원으로서 미국의 가장 권위 높은 영화 시상식으로 불리는 오스카에서 후보 및 수상작들을 가릴 수 있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영화계는 2015년부터 꾸준히 아카데미의 부름을 받고 있다. 배우 송강호 최민식과 봉준호 임권택 감독을 시작으로 박찬욱 이창동 홍상수 임순례 감독과 배우 이병헌 배두나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윤여정 박해일 등이 회원 자격을 얻었다.
특히 지난 2020년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오스카에서 4관왕을 차지하면서 '기생충'에 출연한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이 한꺼번에 초청됐고 '미나리'로 2021년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도 그해 아카데미 정식 회원이 됐다.
빌 크레이머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와 재닛 양 아카데미 회장은 "올해 아카데미의 새로운 회원들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 전 세계에서 온 놀라운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와 전문가들은 영화 제작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