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논란에 눈물로 사과 "어리석었다"
입력: 2024.06.24 14:57 / 수정: 2024.06.24 14:57

2018년 부모 빚투 논란으로 활동 중단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에 공식석상에 선 래퍼 마이크로닷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더빅브라더스무브먼트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에 공식석상에 선 래퍼 마이크로닷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더빅브라더스무브먼트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과 관련해 눈물로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열린 새 EP 'DARKSIDE(다크사이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부모님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고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이날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다시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떨리는 마음"이라고 운을 뗀 그는 "(빚투) 사건 이후 많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피해자 한 분 한 분 만나 사과드리는 게 먼저였다. 그러다 보니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어 "첫 대응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 어리석었던 행동이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어리숙했다.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사과를 이어가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인생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동시에 많은 부분을 깨닫고 저를 성장케 한 시간도 있었다. 삶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고개를 돌려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닦은 마이크로닷은 "그 시간들이 앨범 작업에 밑거름이 됐다. 간담회에서 진솔하게 말씀드리겠다"며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으니 응원하는 마음으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새 앨범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마이크로닷은 2018년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부모가 1990~199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4억 원가량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가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해당 사건으로 2019년 10월 마이크로닷 부친 신모 씨는 징역 3년, 모친 김모 씨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받고 복역해오다 만기 출소해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8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피해 금액을 변제를 위해 식당에서 근무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이 방송에서 그는 "피해자 13명 중 12명과 합의를 봤고 한 분이 남아서 계속 (합의를)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이날 오후 6시 'DARKSIDE' 음원과 타이틀곡 '변하지 않아'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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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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