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는 여자' 엄태구·한선화, 거듭된 우연 속 시작된 설렘
입력: 2024.06.18 14:07 / 수정: 2024.06.18 14:07

오해 푼 엄태구·한선화, 관계 변화에 주목

배우 엄태구와 한선화(두 번째 줄 왼쪽부터)가 놀아주는 여자에서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며 서로에게 설렘을 느껴가기 시작했다.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배우 엄태구와 한선화(두 번째 줄 왼쪽부터)가 '놀아주는 여자'에서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며 서로에게 설렘을 느껴가기 시작했다.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엄태구와 한선화가 '놀아주는 여자'에서 운명적인 만남이 계속되며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을 시작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김우현)에서 서지환(엄태구 분)과 고은하(한선화 분)는 우연한 계기로 인연을 맺어가면서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으로 색다른 떨림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18일 두 사람 사이를 이어줬던 물건들을 통해 1, 2회 타임라인부터 3, 4회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지난 방송에서 서지환과 고은하는 사탕을 계기로 다시 만남을 이어가게 됐다. 서지환은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가 가지고 있던 사탕을 최근 유행하고 있다는 신종 마약으로 오해했다. 두 사람이 만난 클럽이 서지환의 라이벌 세력인 야옹이 파가 운영하는 곳이었기에 서지환은 고은하가 야옹이 파에서 보낸 첩자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이에 서지환은 고은하를 다시 만나자마자 사탕을 달라고 추궁했고 화가 난 고은하는 사탕을 입안에 털어 넣는 돌발행동을 저질렀다. 이를 빼내려다 서지환이 하트모양 사탕을 받아 삼키는 뜻밖의 불상사가 일어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고은하를 마주칠 때마다 가슴속 사탕이 펑펑 터지는 듯한 반응을 느껴 서지환이 고은하에게 빠져들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때문에 36년 만에 사탕처럼 달콤한 첫사랑을 시작한 서지환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고은하 역시 한 손에 깨진 술병을 들고 피 흘리는 웨이터를 붙잡고 있던 서지환의 무시무시한 겉모습을 보고 그를 나쁜 사람이라고 단정 짓기도 했다.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기가 무섭게 키즈 푸드 페스티벌에서 있었던 불상사가 고은하의 유튜브 채널을 타고 널리 퍼지면서 서지환이 이끄는 목마른 사슴은 전 국민의 악당이 되고 말았다.

무고한 사람들이 비난받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던 고은하는 익명으로 키즈 푸드 페스티벌 영상의 원본을 풀어 목마른 사슴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았다. 이어 서지환을 찾아가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했고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채 색안경을 쓰고 대했던 것을 사과하며 얼어붙은 관계를 서서히 녹여갔다. 이로써 고은하도 조금씩 서지환의 순수한 진면모를 알아가고 있는 만큼 이날의 사과가 두 사람의 관계에 무슨 변화를 가져다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지난 2회 말미 고은하가 키즈 푸드 페스티벌에서 홍보했던 유기농 우유가 집단 식중독 사태를 일으키면서 새로운 위기가 찾아올 것을 예감케 했다. 고은하는 자신이 홍보했던 우유로 인해 아이들이 아프게 되자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책감에 휩싸였고 원망할 대상을 찾아낸 부모들은 고은하에게 모든 분노를 쏟아냈다.

서지환이 고은하의 방패가 돼주긴 했지만 이 사건이 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고은하도 책임을 완전히 회피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키즈 크리에이터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고은하가 이 사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서지환은 절망에 빠진 고은하에게 어떤 위로가 돼줄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처럼 정반대의 세상에 살던 서지환과 고은하는 오해와 화해를 거듭하며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 때문에 두려움에서 호기심으로, 그리고 설렘으로 점차 변화해 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놀아주는 여자' 3회는 19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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