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출연해 숨겨진 가정사 고백
방송인 이상민이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다. /방송 화면 캡처 |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방송인 이상민의 안타까운 가정사가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51년 만에 처음으로 외가 친척 모임에 참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숨겨진 가정사를 알게 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날 이상민은 외가 친척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외숙모는 이상민이 좋아하는 간장게장을 들고 와 선물했고 좋아하는 반찬으로만 가득한 한 상을 준비하며 그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외숙모 외삼촌과 이야기를 나누던 이상민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광주 내려가실 때마다 저를 안 데려갔다. 궁금한 게 너무 많았다"며 어머니 관련 서류들을 꺼냈다. 당시 이상민은 친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호적에 이름이 올라가 있지 않았다.
이에 외삼촌은 "상민이가 아마 아버지 쪽 호적에 이름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상민은 "호적에 이름이 없다 보니까 어머니가 병원에 계실 때도 어려운 점이 많았다. 진단서 뗄 때도 어머니께서 직접 하셔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상민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저 태어났을 때 기억하시냐. 2년 동안 이름이 없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저를 두고 많이 다투셨던 걸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외숙모는 "당시 이사를 많이 다녔다. 어머니가 아버지로부터 양육권을 지키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민은 지난해 11월 모친상 당시 자신도 알지 못했던 친동생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모가 '네 동생 죽었을 때 수발을 다 했다'고 했다. 나한테 동생이 있었나 싶었다"고 의아해했다.
이에 외삼촌은 "대흥동 살 때 동생이 있었다. 걔는 진짜 아버지를 닮았다"며 "이름은 상호였다. 그런데 얼마 안 돼 죽었다"고 안타까워했다.
1994년 그룹 룰라 멤버로 데뷔한 이상민은 '3! 4!' '날개 잃은 천사' 등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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