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고립·뜻밖의 존재로 재난 옆 재난 예고…7월 12일 개봉
'탈출'이 개봉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CJ ENM |
[더팩트|박지윤 기자] 고(故) 이선균 주연의 '탈출'이 새로운 유형의 재난 영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배급사 CJ ENM은 14일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유작이자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작품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 기상 악화로 인한 최악의 추돌사고
늦은 밤 안개주의보가 전국에 발효되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가 바다 한가운데 있는 공항대로를 덮치면서 최악의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다. 특히 '탈출'에서 안개는 영화 속 첫 사고를 촉발시킨 시발점이자 보이지 않는 위험을 예고한다.
또한 공항대교를 자욱하게 뒤덮은 안개는 스케일과 스펙터클을 강조한 기존의 재난 영화들과 달리 독특한 무드를 선사하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탈출'은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CJ ENM |
◆ 연쇄 재난으로 인한 고립 상황
추돌사고로 인해 수백 대의 차량이 뒤엉키고 거대한 탱크로리가 전복되면서 유독가스가 유출되고 공항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된다. 여기에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투입된 헬기가 추락하며 대교의 주탑 케이블과 충돌하고 이에 공항대교는 붕괴 위기에 직면하며 철저하게 고립되고 만다.
추돌사고부터 유독가스 유출과 헬기 추락 그리고 붕괴 위기의 다리 등 끝없는 연쇄 재난이 관객들에게 예측 불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안보실 행정관(이선균 분) 렉카 기사(주지훈 분) 문제의 실험견이 연루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김희원 분) 등 다양한 인물들의 사투가 극강의 스릴을 안겨줄 전망이다.
◆ 예기치 못한 특별한 존재의 등장
추돌사고로 전복된 국방부 호송 차량에 있던 군사용 실험견 에코는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결과물이다. 이들을 통제하려던 관계자들의 작전이 실패하면서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하고 에코는 오류로 공항대교에 있던 생존자 모두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일상에서 반려견으로 친근하게 접하던 존재가 이곳에서는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일상의 공간이 악몽의 공간으로 변한 공항대교에서 친근한 존재가 한순간에 위협의 대상이 되자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빠진다. 특히 언제 어디서 공격할지 모르는 실험견들의 등장은 관객들에게 강력한 서스펜스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앞서 '탈출'은 이선균의 유작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총 3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고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모두 부인하던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렇게 올여름 새로운 재난 영화의 탄생을 알린 '탈출'은 7월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