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무혐의' 임창정 "이름에 먹칠…평생 반성할 것"
입력: 2024.06.10 14:27 / 수정: 2024.06.10 14:27

"후배 양성과 제작자 활동 뒤섞여"

가수 임창정이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은 심경을 전했다. /더팩트 DB
가수 임창정이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은 심경을 전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은 심경을 밝혔다.

임창정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평범한 이름 석 자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신, 어찌 보면 여러분들의 것인 그 이름을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게 다뤄야 했건만 어리석고 미숙함으로 인해 그 귀한 이름에 먹칠을 해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게 돼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간 동안 저는 늘 최선을 다하며 살아오고 있다고 자부했고 제가 할 수 있는 분야라면 무엇이든 도전해서 열심히만 하면 그 결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것이 제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후배를 양성하고 제작자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오랜 숙원이었던 후배 양성과 제작자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티스트 임창정과 사업가 임창정이 뒤섞이게 됐고 그 혼란스러운 위치에서의 제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이전과 다르고 위험한 일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께서 주신 그 소중한 이름과 얼굴을 너무 쉽게 쓰이게 하고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며 많은 분들께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해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을까"라며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적었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해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에게 거액을 투자하고 시세조종 범행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일자 올 3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당시 그는 "주가조작 세력과 관련이 없으며 본인 또한 금전적 손해를 본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지난달 31일 "계좌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임 씨가 라 대표 측으로부터 투자 수익금을 지급받거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이 없었다"며 임창정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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