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상암콘 성료 "맛집 찾아다니는 삶 찍고 싶어"

양일간 상암 콘서트, 10만 명 관객 매진
향후 활동 언급하기도 "영웅의 삶 보여드리고 싶어"

가수 임영웅이 양일간의 상암 콘서트를 마치고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새롬·남용희·이동률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수 임영웅이 상암 콘서트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임영웅은 26일 밤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특히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임영웅 2024 콘서트 'IM HERO-THE STADIUM(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를 끝낸 직후인 만큼 임영웅과 팬들은 소회를 나눴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공연을 완벽하게 마친 임영웅은 "다들 괜찮으시냐"며 팬들의 건강을 먼저 챙겼다. 이어 "개인적으로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 축구할 때도 수중전이 재밌지 않나. 상암콘서트도 제일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영웅은 이틀간 진행한 이번 콘서트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무려 10만 명의 영웅시대(임영웅 팬덤명)가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건 공연의 퀄리티는 높이면서도 잔디 훼손은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임영웅 측은 그라운드에 관객을 입장시키지 않았으며 잔디를 침범하지 않은 네 면을 두른 돌출무대를 설치했다. 이와 관련해 임영웅은 "상암 잔디를 아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아꼈다. 손상이 없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손상이 가지 않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가수 임영웅이 이번 상암 콘서트를 통해 10만 명의 영웅시대와 만났다. /물고기뮤직

임영웅은 이번 콘서트에 오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에게 "언젠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 꼭 모든 분들을 다 모시고 싶다"며 "다음에도 더 감동 있는 콘서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한 팬은 "다음 콘서트는 호남평야에서 하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했다. 이에 임영웅은 "땅을 사주시면 거기에 공연장을 만들어보겠다"며 "전국에 넓은 땅을 가진 분들 있으면 연락 부탁드린다. 대여를 해서라도 마련해 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인기가 식는다면 소극장에서 해도 좋을 것 같다. 200석 정도 규모의 옹기종기 모여서 할 수 있는 그런 곳에서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콘서트를 마친 후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국 맛집을 찾아다니며 임영웅의 삶을 찍어보고 싶다"며 "한 번 기획해 볼 테니 기대해 달라. 다만 아마추어 느낌이라도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