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소속사 대주주 고소 "100억 원대 사문서 위조"
입력: 2024.05.20 16:19 / 수정: 2024.05.20 16:19

"A씨, 강다니엘 계좌에서 17억 원 인출"도 주장

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 A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강다니엘은 2019년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세워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임영무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 A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강다니엘은 2019년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세워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본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A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20일 강다니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우리(담당 변호사 박성우)는 "강다니엘이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에 대해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로 20일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간 대표이사이자 아티스트로서 회사를 지켜온 강다니엘은 그동안 가족같이 믿고 따라준 소속 아티스트, 직원들 그리고 제3자인 계약 상대방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기 전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하지만 더 이상 법적 책임을 묻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고 판단돼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이 2019년 직접 설립한 회사로 강다니엘을 비롯해 챈슬러 유주 등이 소속돼 있다. A 씨는 이 회사의 지분 70%를 보유한 실질적 소유주다.

먼저 우리는 A 씨의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와 관련해 "2022년 12월 대표이사인 강다니엘 명의를 동의 없이 도용해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강다니엘은 이를 2023년 1월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차례 걸쳐 계약의 절차와 주요 내용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고 강다니엘이 직접 나서서 은행 거래내역을 발급받아 사실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A 씨의 횡령 혐의에 대해 우리는 "A 씨가 대표이사의 승인, 이사회 결의 및 주주총회 결의 등 어떠한 적법 절차 없이 소속사의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의 돈을 해외송금, 사업소득 처리 방법으로 인출했다"고 했다.

우리는 "A 씨가 무기명 법인카드로 수천만 원 이상을 사용하고 회계장부에는 이를 강다니엘의 소품 비용 등으로 허위로 기재했다"며 A 씨의 배임 혐의도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A 씨가 강다니엘의 개인 계좌에도 손을 대 당사자도 모르게 17억 원을 인출했다고도 주장했다.

우리는 "대중문화 예술 업계에서 이렇게 부당한 일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이 사건이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큰 용기를 내게 됐다"며 "수사기관의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다시 입장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2017년 방송된 Men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그룹 워너원 멤버로 데뷔했다. 그룹 해산 후 2019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고 배우, MC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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