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아닌 '수업' 이끌어간 정려원
"학생 한 명, 그거 내 전문이잖아"
배우 위하준과 정려원의 tvN 토일드라마 '졸업' 4화가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tvN |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위하준이 정려원을 향한 마음을 깨달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 4화에서는 '사제 출격' 프로젝트에서 예상치 못한 함정으로 곤경에 빠지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준호는 위기를 헤쳐 나가는 서혜진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왜 그의 옆으로 돌아왔는지 어렴풋이 자각했다.
서혜진은 남청미(소주연 분)로부터 선전포고를 들었다. 남청미가 서혜진과 동시에 찬영고등학교의 기말고사 특강을 열겠다고 한 것. 그는 자신과 동기인 이준호가 먼저 학원의 얼굴이 되고 팀장과 공동 강의까지 맡았다는 사실에 마음이 상해있었다. 서혜진은 이준호가 특혜를 받은 게 아니라 자격과 실력을 갖춘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 무료 수업 준비에 더욱 매진했다.
마침내 다가온 무료 수업 당일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신청자 수에 모두의 기대가 두 사람에게 쏠려 있었다. 하지만 최형선(서정연 분)이 '보강'을 명목으로 희원고 학생들을 같은 시간대에 불러들였고 학생들은 모두 국어 학원으로 향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서혜진 이준호의 수업에 들어온 학생은 이시우(차강윤 분)뿐이었다. 수업을 포기하려는 서혜진에게 이준호는 "전 수업 할 거다. 해야 한다. 선생님은 선생님 몫을 하셔야 한다"며 서혜진의 마음을 붙잡았다.
그러자 서혜진은 "학생 한 명. 그거 내 전문이잖아. 그 증거가 여기 있고"라며 다시 강의실로 향했다. 평상시 대형 강의를 하듯 수업을 진행하려던 서혜진은 얼마 못 가 분필을 내려놓았다. 대신 이시우와 대화하듯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영업'이 아닌 '수업'을 이끌어 나가는 그에게서 이준호는 과거 자신이 동경하고 좋아했던 서혜진의 모습을 발견했다.
'졸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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