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성우가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 참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음주 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배우 배성우가 고개를 숙였다.

배우 배성우가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배성우를 비롯해 한재림 감독,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가 참석했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이에 배성우는 소속사를 통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로 인해 배성우는 당시 출연 중이던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 후 지난해 9월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배성우는 "사죄의 말씀 먼저 드린다.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께 피해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함께 작업하는 분들께 피해가 될까 봐 굉장히 조심스러웠고 많이 두려웠다. 'The 8 Show'는 감독님과 배우분들, 제작진을 포함한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라며 "누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덜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The 8 Show'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성우는 극 중 1층 역을 맡았다. 작품은 오는 17일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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