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이복동생은 거짓말"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논란에 사과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인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변제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성추행·성희롱 의혹은 부인했다.
유재환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재환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여럿 등장했다. 작성자는 유재환에게 작곡비 130만 원을 송금했는데 유재환이 2년간 곡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유재환이 피해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더해지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또 지난달 24일 작곡가 정인경과 결혼 소식을 전한 후 한 피해자에게 "여자친구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약속했다. 그는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성추행, 성희롱은 전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일부 카톡 캡쳐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를 이복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도 반성했다. 그는 "당최 뭔 생각인지 제가 톱스타도 아니고 아이돌도 아니지만 한 달 전 그 당시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이복동생이란 말을 써서 가족을 욕보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최근 결혼 발표에 대해서는 "실제 결혼식부터 현실적인 준비는 아무것도 돼있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힘든 시기이지만 결혼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만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결혼식장부터 집까지 실질적인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 거 마냥 오해가 될 만한 문장이 들어가 있었다고 뒤늦게서야 잘못됐다는 상황 판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2015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박명수의 작곡가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했고 지난해 ENA '효자촌'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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