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출연해 자가 마련 일화 공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영실이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했다. /방송 화면 캡처 |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영실이 빚을 다 갚은 후 갑상샘암에 걸렸던 과거를 떠올렸다.
오영실은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신혼 초부터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대출에 합쳐서 7억이라는 빚이 생겼다. 4년 만에 다 갚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오영실은 반포 아파트에 자가를 마련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엄마가 어릴 때부터 집은 꼭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유년 시절 다섯 식구가 셋방살이했다. 오빠가 주인집 TV를 훔쳐보다 맞았는데 부모님이 큰 상처가 됐다더라. 내가 어릴 때 흑석동에 자가를 마련하셨다. 자식들에게도 항상 내 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모은 전셋값에 대출을 껴서 집을 샀다. 근데 그때 당시 살던 집 근처에 트럭이 많았다. 자녀 안전 때문에 빨리 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프리랜서가 됐는데 광고가 계속 들어왔다. 그 돈으로 반포동 32평 아파트를 샀다. 기존 대출에 합쳐서 7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영실은 일이 계속 들어와서 4년 만에 다 갚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굵직한 일이 아니라 잔 일을 엄청 하고 다녔다.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비행기 안에서 이대로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며 "드라마도 찍고 인기도 얻으니까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더라. 그러다가 갑상샘암이 생겼다. 그래서 쉴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87년 KBS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오영실은 1997년 육아를 위해 퇴사한 뒤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후 2008년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쌈, 마이웨이' '학교 2013' '내 딸 꽃님이'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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