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발매
그룹 세븐틴의 호시와 준, 디노, 디에잇, 원우, 버논, 에스쿱스, 민규, 정한, 승관, 우지, 조슈아, 도겸(왼쪽부터)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세븐틴(Seventeen)이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은 베스트 앨범을 기점으로 또 다른 세븐틴으로 전 세계 캐럿(팬덤명)에게 다가간다. 멤버들이 "다 할 수 있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로 촘촘하게 계획을 짰다. "더 많은 캐럿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전히 열정을 불태우는 세븐틴이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2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서울에서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17 이즈 라이트 히어)' 발매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앨범을 소개하며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말했다.
에스쿱스는 "앨범을 내는 건 늘 설렌다. 캐럿 분들이 기다려 주셨을 텐데 행복했으면 좋겠고 새로운 시작인 만큼 더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호시는 "베스트 앨범이니까 베스트인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고 베스트를 기대해 달라"고, 민규는 "지금까지의 세븐틴을 정리하고 앞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앨범은 타이틀곡 'MAESTRO(마에스트로)'를 비롯해 힙합 유닛의 'LALALI(라라리)', 퍼포먼스 유닛의 'Spell(스펠)', 보컬 유닛의 '청춘찬가' 등 신곡 4곡과 역대 타이틀곡 28곡, 연주곡 '아낀다'(Inst.)가 담긴다. 이를 통해 세븐틴은 캐럿(팬덤명)과 함께한 지난 9년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전한다.
데뷔 때부터 '자체 제작돌'로 명성을 쌓은 세븐틴은 이번에도 역량을 발휘했다. 세븐틴의 앨범 프로듀서 우지는 신곡 4곡의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에스쿱스 원우 디에잇 민규 버논 디노 등 멤버들도 유닛곡 작사에 힘을 보탰다.
우지는 "무엇보다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더 많은 곳에 가고 싶은 패기와 열정 넘치는 친구들이다.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리가 보는 새로운 모습이 아니라 외부에서 봤을 때도 새로운 모습이지 않을까 감히 단언한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MAESTRO'는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 인트로가 인상적인 댄스 알앤비 곡이다. 지휘자이자 한 분야에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을 뜻하는 'MAESTRO'를 키워드로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세븐틴은 'MAESTRO'에 재치 있고 특별한 소스들을 넣었다. 과거 앨범의 타이틀곡 '아낀다' '아주 NICE(나이스)' '어쩌나' '독 : Fear(피어)' 'Rock with you(록 위드 유)' 'Cheers(치어스)' '손오공' 총 7곡의 소스가 트랙에 녹아있는 것.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곡을 창조해냈다.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
이밖에도 힙합 스웨그와 여유가 돋보인 'LALALI', 나른하고 몽환적인 퍼포먼스로 열기를 달군 'Spell', 처음 맞는 청춘을 찬미하는 J-록 스타일의 '청춘찬가' 등 유닛 신곡이 베스트 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가장 세븐틴스러우면서도 또 다른 세븐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세븐틴 멤버들은 이날 '새로운 시작'이란 말을 자주 했다. 지난 9년의 발자취를 총망라한 베스트 앨범을 내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나아가겠다는 다짐이다.
민규는 "세븐틴이 그간 많은 것들을 해와서 처음 해보는 건 많이 없을 수 있다. 새로운 시작이란 마음가짐이다. 활동 10년 차가 됐고 이번에 베스트 앨범으로 지난 9년을 정리했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초심을 갖고 준비한다면 모든 게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지는 "우리는 늘 도전했고 늘 새로운 걸 해왔다. 가장 세븐틴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새로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 나이를 먹고 있고 세월에 따라 우리도 모르게 색깔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세월따라 다가가겠다"고 방향성을 언급했다.
에스쿱스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한다. 이런 삶을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힘들더라도 잘 이겨내고 많은 곳에서 캐럿 분들 행복하게 해드리는 세븐틴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승관은 "저도 누군가의 팬이었던 입장에서 이런 가수면 후회 없이 좋아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해나가고자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세븐틴은 한국과 일본에서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투어 'FOLLOW AGAIN(팔로우 어게인)'을 열고 전 세계 캐럿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달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시작한 투어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거쳐 오는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으로 이어진다.
세븐틴은 유럽의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도 출격한다. 이들은 오는 6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영국 최대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고 9월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헤드라이너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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