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우리, 집' 웃느라 눈물 흘리며 대본 읽어"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배우 김희선이 '우리, 집'에서 심리상담의이자 셀럽인 노영원 역을 맡는다. /MBC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김희선이 드라마 '우리, 집'으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29일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위득규) 제작진은 가족 문제 상담의 일인자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심리상담의이자 셀럽인 노영원 역을 맡은 김희선의 스틸을 처음 공개했다. 데뷔 32년 차에 처음 블랙 코미디에 도전하는 김희선이 노영원 역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김희선 분)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이혜영 분)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블랙코미디다.
극 중 김희선이 연기하는 노영원은 성공적인 커리어는 물론 의사 남편과 부유한 시부모, 잘생긴 모범생 아들까지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여 대중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노영원은 여느 집처럼 사소한 문제들이 있는 집안을 대한민국 최고 심리상담의답게 다독이고 컨트롤하면서 굳건히 지켜내고자 고군분투한다.
공개된 스틸은 노영원이 의사로서 올해의 의사상을 받는데 이어 가정에서 아내이자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과연 일과 가정,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가진 노영원에게 생긴 충격적인 사건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김희선은 "처음 대본을 받고 웃느라 눈물을 흘리며 대본을 읽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소재가 너무 신선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드라마에서 고부 갈등은 많이 다뤘지만 고부 공조는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다. 너무 다른 두 여자가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뭉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색다르더라. 이혜영 선생님까지 함께하시니 더욱 든든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희선은 "노영원은 굉장히 주체적인 여성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다. 일과 가정을 모두 완벽하게 지켜내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해 왔다. 무엇보다 가족이 우선이고 평화의 중재자가 되어 가족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현명한 사람"이라고 노영원 역을 설명하며 "하지만 자신이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들의 이면을 알게 되면서 하루하루 엄청난 충격과 배신, 분노, 혼란을 겪는다. 그렇기에 더욱 감정의 강약을 조절했다"고 덧붙여 밀도 높은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김희선은 엄청난 몰입력과 캐릭터 이해력, 끊임없는 분석을 바탕으로 노영원을 살아 숨쉬게 만들고 있다"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과 자신만의 색깔로 '우리, 집'을 이끌게 될 김희선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우리, 집'은 5월 24일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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