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中 불법 유통…서경덕 교수 "중국 당국이 나서야"
입력: 2024.04.23 11:20 / 수정: 2024.04.23 11:20

리뷰 수만 4만 6000천 건…"기가 막힐 따름"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불법 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국내를 넘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 또 '훔쳐보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올라온 '눈물의 여왕' 리뷰 화면을 올렸다.

해당 화면에서 '눈물의 여왕'은 4만 6000여 건의 리뷰가 달렸다. 서 교수는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그러나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며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 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눈물의 여왕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 버젓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 현재 4만 6000건에 육박하는 리뷰가 달렸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눈물의 여왕'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 버젓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 현재 4만 6000건에 육박하는 리뷰가 달렸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며 "아울러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불법 유통했으며 지난해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도둑 시청해 논란이 됐다.

'눈물의 여왕'은 3년 차 부부인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 분)의 위기와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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