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의 시원한 창법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궁합
2020년 11집 이후 4년만에 선보인 12번째 정규앨범
가수 이명주의 매력은 국악풍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다. 탁 트인 시원시원한 목소리에 맛깔스러운 창법은 그만의 특별한 색깔로 자리매김한 이명주가 최근 신곡을 발표했다. / 더팩트 DB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이명주의 매력은 국악풍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다. 탁 트인 시원시원한 목소리에 맛깔스러운 창법은 그만의 특별한 색깔로 자리매김했다.
이명주가 최근 자신의 열 두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2020년 11집 이후 4년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너도바보 나도바보'(김상길 작사 이충재 작곡), '는개비'(서담재 작사 김병걸 작곡)를 포함해 이전 히트곡과 애창곡까지 총 40곡을 실었다.
"오랜만에 내놓은 앨범이라 준비를 많이 했어요. 나이와 함께 연륜이 깊어가는 탓일까요. 선보인 노래 모두 의미가 깊고 멋진 곡들이에요."
'너도 바보 나도바보'는 김상길이 작사하고 이충재가 작곡했다.
'이대로 헤어지면 너도 바보 나도 바보/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참았더라면/ 도시의 한복판 지나 강남역에서 아무 말없이 헤어진 사람/ 말없이 떠나버린 사랑의 퍼즐 이제 누가 맞출 수 있을까/ 가버리게 놓아준 너도 바보고 한번 더 잡지 못한 나도 바보야'
발표하자마자 반응이 좋다. 호소력 짙은 이명주의 목소리와 궁합이 잘 맞는 노래라는 평가다.
서브타이틀로 내놓은 '는개비'는 그리움을 가득담은 심경을 노래했다. 는개비는 보일듯 말듯 내리는 이슬비의 일종이다. 애절함이 가사에 담겨있다.
'하루종일 창밖에 는개비가 내리는데 당신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어쩌면 당신에게 나는 는개비였나봐'('는개비'의 가사)
이번 열두 번째 앨범에는 기존 히트곡들을 포함해 '악양연가' '세월이 그린 시' '안다고 할때 까지' '종이한장' '그리운 섬진강' '정든 남자야' '빨간립스틱' '내탓이오' '보령아가씨' '부나비' '돌이킬 수 없다면' '이별의 강' '꿈속의 모정' '마지막 눈물' 등 40곡이 실렸다. /앨범재킷 |
이명주는 1987년 '당신은 아시나요'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인생곡 '백 갈매기'를 비롯해 '짐이 된 사랑' '보고 싶어요' '돌이킬 수 없다면' '사랑타령' 등 다수 히트곡을 갖고있다.
특히 그의 상징곡인 대표곡 '백갈매기'(조동산 작사 원희명 작곡)는 메들리 음반을 통해 역주행한 노래다. 92년에 처음 발표된 뒤 방송금지곡으로 내몰리는 등 우여곡절을 거쳐 94년에야 빛을 봤다.
이번 열두 번째 앨범에는 기존 히트곡들을 포함해 '악양연가' '세월이 그린 시' '안다고 할때 까지' '종이한장' '그리운 섬진강' '정든 남자야' '빨간립스틱' '내탓이오' '보령아가씨' '부나비' '돌이킬 수 없다면' '이별의 강' '운명같은 사랑' '꿈속의 모정' '마지막 눈물' 등 40곡이 실렸다.
순천이 고향인 그는 20대 초반 상경해 밤무대 언더가수로 뛰며 국악공부(故 성창순 故 성우향 사사)에도 매진해 개성있는 가창력을 키웠다. 70년대 중반 이후 전주 MBC 전속가수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가수 현숙과는 지금도 돈독한 자매사이로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