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협조 했으나 입장 100% 반영 하지 않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자신의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 등을 다룬 '실화탐사대' 방송 내용에 반발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협이 '실화탐사대' 방송 내용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19일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MBC '실화탐사대'가 당사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을 송출했고 이에 현주엽을 둘러싼 논란만 더욱 키우는 상황이 됐다"며 입장을 냈다. 전날 방송된 '실화탐사대'는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있는 현주엽의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 등을 다뤘다.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실화탐사대'가 현주엽의 의혹에 대한 취재를 시작할 때부터 성실하게 협조했다. 수차례에 걸쳐 지금까지 현주엽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허위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 관계자 증언, 메신저 대화 캡처본 등 증거들을 확보해 제공하며 성심성의껏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교육청은 현주엽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주엽은 사실 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밝혀왔다. 당사는 현주엽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선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끝으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주엽은 지난해 11월 모교인 휘문고에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농구부원 학부모가 현주엽의 근무 태만 등을 지적하는 탄원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더불어 이와는 별개로 현주엽은 자신의 아들 두 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후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 9인은 지난 3월 18일 탄원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이번 사건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음해성 민원"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런 가운데 '실화탐사대'에 한 학부모가 등장해 자신이 탄원서를 썼다며 "그 내용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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