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했다"…"결혼은 내년 이맘때쯤 하고파"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19기 최종선택은 아무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촬영 종료 12일 후 옥순과 상철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커플이 됐다. /ENA·SBS Plus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나는 SOLO(솔로)' 19기 옥순과 상철이 현실 커플이 됐다.
17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는 19기 솔로 남녀들의 최종 선택이 담겼다. 이날 그 누구도 최종 선택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현실커플 탄생은 불발됐다. 그러나 촬영 후 옥순-상철 커플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날 상철은 옥순을 선택했지만 옥순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결국 옥순은 눈물을 보였고 상철은 "나가서 얘기해 보고 싶다. 2라운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본 MC들은 "이 방송 나갈 때 라이브 방송도 같이 하지 않나. 지금 라이브 방송이 너무 기대되는 게 왠지 현실 커플이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들이 예감은 통했다. 옥순과 상철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됐다. 촬영이 끝나고 약 4개월 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솔로 나라를 다시 찾았다.
옥순은 "'최종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돌아선 순간 후회했다"며 돌아가는 길에 (상철이랑) 통화하면서 많이 울었다. 선택에 대한 후회가 너무 커서"라고 말했다. 이어 "'선택을 제대로 해야 했는데 내 마음이 그때는 왜 그랬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상철은 "제가 지금도 '왜 최종 선택 안 했냐'고 많이 놀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최종 선택했던 장소에서 마주했다. 상철은 "34년 동안 남들처럼 평범한 연애를 하는 행복을 느끼지 못해 그동안 많이 괴로웠는데 요즘은 너무 행복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 "제 첫 연애가 마지막 연애가 될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며 옥순에게 자신의 이름을 공개했다.
이에 화답하듯 옥순은 "'저를 이렇게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평생 생각만 해왔는데 그런 사람을 만난 것 같아 나날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서로 입을 맞췄다. 제작진이 결혼에 대해 묻자 둘은 "그렇다. 서로 확신이 있으니 내년 이맘때 여름이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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