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성년자 상대로 성범죄 저질러 연예계 퇴출
혼성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같은 팀으로 활동했던 이상민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받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고영욱이 그룹 룰라로 함께 활동했던 이상민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고영욱은 최근 자신의 SNS인 X(구 트위터)에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 70억 원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고영욱은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들과의 일상,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으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캡처본이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이 글을 두고 이상민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민은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70억 원에 가까운 빚을 약 20년 만에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영욱은 1994년 룰라 1집 '루츠 오브 레게(Roots of Reggae)'로 데뷔했다. 룰라는 '날개 잃은 천사' '3!4!' 등 9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90년대 대표 혼성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영욱은 1997년 룰라 해체 후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며 2010년대 초반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그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 되며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이후 그는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신상 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을 명령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전자발찌를 찬 첫 연예인으로 기록됐다. 2015년 7월 만기 출소한 그는 이후 연예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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