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기가 ENA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에 출연한다. /ENA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이민기가 '크래시'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ENA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극본 오수진, 연출 박준우) 제작진은 15일 극 중 차연호 역으로 분한 배우 이민기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차기작으로 '크래시'를 선택한 이유부터 연기 주안점까지 밝혀 첫 방송에 기대감을 높였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이민기는 날카로운 분석력을 가진 교통범죄수사팀(TCI) 신입 주임 차연호 역을 연기한다.

이민기는 '나의 해방일지' '힙하게'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후 차기작으로 '크래시'를 선택했다. 그는 "작품에 확신이 생겼다. 드라마 최초로 교통 범죄를 다룬다는 점이 새로웠다. 차연호라는 캐릭터도 보통의 드라마에서 '주인공'하면 예상되는 틀을 벗어난 인물"이라며 "보통 형사 캐릭터가 보여주는 마초적이거나 히어로 같은 성향이 차연호에게는 거의 없다. 멋지고 터프하게 '빌런'들에게 벌을 주지 않는 점이 와닿았다"고 설명했다.

차연호는 '과학고 조기 졸업' '카이스트 수학과 수석 입학'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인재다. 그런데 유학을 앞두고 돌연 보험조사관을 거쳐 교통범죄수사팀 형사로 합류한다. 이민기는 "차연호는 TCI에서 조금 똑똑한 팀원으로 사건을 함께 해결해 나간다. 카이스트 출신에 보험조사관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수사에 보탬이 된다"며 "차연호가 뭔가를 주도하지 않지만 자기 자리가 확실히 있다. 모든 팀원이 함께하고 힘을 합쳐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것이 최고의 매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연호를 연기하며 모니터 뒤에서 '주인공이 이렇게 하찮아도 괜찮은 거겠지?'라는 얘기를 들었다. 하찮아서 웃음 지을 수 있는 차연호의 액션 매력이 시청자분들께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크래시'는 오는 5월 13일 ENA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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