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내가 유영재 세 번째 부인, 충격으로 쓰러지기도"
입력: 2024.04.14 14:47 / 수정: 2024.04.14 14:47

선우은숙, "유영재 사실혼 알았더라면 결혼 승낙 안 했을 것"
"내가 법적으로 세 번째 부인이더라"…'유영재 삼혼설'도 인정


배우 선우은숙(왼쪽)이 유영재 아나운서와 이혼한 후 유영재의 삼혼설을 인정했다./스타잇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선우은숙(왼쪽)이 유영재 아나운서와 이혼한 후 유영재의 삼혼설을 인정했다./스타잇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배우 선우은숙이 아나운서 유영재의 '삼혼설'을 인정하며 이혼 심경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선우은숙은 "많은 분이 말씀하시는 삼혼,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법적으로도 세 번째 부인으로 되어 있는데, 함구한 것은 마지막까지 '그냥 이렇게 가져가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다"며 "하지만 저를 걱정해 주시고 또 많은 격려를 해주신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제 입으로 말씀을 드려야겠다 싶어서 이야기를 꺼냈다"고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결혼 전 유영재의 사실혼 의혹을 두고는 "많은 이야기들이 떠도는데 근거있는 팩트(사실)는 사실혼 관계"라며 "저도 사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저와 결혼하기 전에 있었던 문제인데, 그렇게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제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 역시 하지 않았을 것"라고 말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이고 매체를 통해 듣고 충격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역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러 번 쓰러지기도 했고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고, 아직 회복은 잘 안 된 상태"라며 "나를 걱정해 주고 격려해 준 '동치미' 시청자분들께 감사하고 걱정을 끼쳐 죄송하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우은숙은 배우 이영하와 26년 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지난 2022년 유영재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8일 만에 유영재가 프러포즈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 아래 신앙과 신뢰를 쌓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5일 두 사람은 협의 이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1년 반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두 분(선우은숙과 유영재)이 최근 협의 이혼했다"라며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 전 오피스텔에 한 여성과 함께 거주했고, 이 여성이 개인사로 인해 2~3주간 집을 비운 사이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혼인신고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유영재가 첫 번째 아내와 이혼 후 골프선수와 재혼했다며 선우은숙과는 삼혼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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