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4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활약 담긴 메인 예고편 공개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가 오는 15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박찬욱 감독과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만남이 베일을 벗는다.
쿠팡플레이는 11일 "박찬욱 감독의 신작 HBO 오리지널 리미티드 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가 오는 15일 오후 8시 공개된다"고 밝히며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2022)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로 관심을 모은다.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동조자'는 총 7부작으로 구성됐으며 박찬욱 감독은 전반부에 해당하는 1편에서 3편까지 총 세 편의 연출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은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은 이데올로기 전쟁이 한창이던 1970년대 미국으로 탈출한 공산주의 북베트남 스파이가 종전 후 CIA의 이중간첩으로 포섭되면서 겪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또한 '두 가지 피, 두 가지 언어, 두 얼굴을 가진 남자'로 어디에도 속할 수 있지만 어디서도 속할 수 없었던 주변인으로 살아야 했던 주인공의 내적 갈등이 몰입감 있게 표현돼 작품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예고편은 자유를 상징하는 펑키한 배경 음악과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주인공의 위태로운 모습이 감각적으로 대비되며 전개된다. 여기에 '파란 눈의 베트남인' 주인공 호아 쉬안데와 1인 4역을 소화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파격적인 외모 변신도 시선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