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사고를 겪은 뒤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다가 변우석을 만나게 된다. /tvN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김혜윤이 '최애' 변우석을 살리기 위해 19살로 타임슬립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1회는 임솔(김혜윤 분)이 류선재(변우석 분)의 열성팬이 된 과정과 함께 두 사람이 15년을 뛰어넘어 2008년 19살 고교생으로 마주한 운명적인 재회를 담았다.

2009년 임솔은 과거 불의의 사고를 겪고 삶의 의지를 잃은 채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연결된 류선재의 라디오 전화가 임솔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꿨다. "고마워요. 살아있어 줘서. 곁에 있는 사람은 이렇게 살아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할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은 살아 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 그러다 보면 언젠가 사는 게 괜찮아질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라는 류선재의 따뜻한 위로에 임솔은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고 그의 '열혈 팬'이 됐다.

시간이 흘러 2022년 임솔은 류선재밖에 모르는 '선재바라기'로 치열하게 30대를 살아갔다. 하지만 류선재의 콘서트 당일 걸려 온 인턴 면접 탈락 전화, 퇴근길 대란으로 인한 콘서트 지각, 표까지 잃어버리는 첩첩산중이 이어졌다. 또한 휠체어가 고장 나 한강대교 위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2008년으로 타임슬립 했다. /tvN

때마침 콘서트를 끝내고 퇴근하던 류선재가 추위에 떨고 있는 임솔을 목격하고 그녀 앞에 등판했다. 임솔은 자신에게 다시 살고 싶다는 희망을 준 '최애'의 등장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박하사탕을 선물로 건네며 짧지만 운명적인 첫 만남을 완성했다.

하지만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류선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었다. 임솔은 "눈도 왔잖아. 눈 오는 거 좋아하면서 오늘은 살아보지 왜 그랬어. 왜"라며 믿을 수 없는 소식에 오열했다. 그러자 류선재의 시계 화면에 불이 반짝 들어오더니 0:00:00으로 바뀌었던 시계는 3:00:00에서 멈췄고 운명에 이끌리듯 류선재가 살아있는 2008년으로 타임슬립 했다.

2008년 19살의 임솔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류선재가 있는 수영장이었다. 타임슬립을 꿈으로 착각한 임솔은 류선재를 향해 달려가 안으며 그를 당황하게 했고 이어진 만남에서도 임솔은 류선재를 껴안은 채 "우리 같이 살자. 같이 살아보자"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류선재는 자기만 보면 눈물을 쏟는 임솔에게 다가가 그녀를 위로하듯 우산을 씌워주며 "왜 울고 있어?"라고 묻는다. 15년을 뛰어넘은 운명적인 재회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한 류선재와 임솔이 향후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지 궁금해진다.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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