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WISH "나무로 자라나 행복 열매 드리겠다"[TF인터뷰]
입력: 2024.04.09 10:00 / 수정: 2024.04.09 10:00

데뷔 싱글 'WISH' 활동 성공적으로 마쳐

NCT WISH 료와 리쿠, 유우시, 시온, 사쿠야, 재희(왼쪽부터)가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구욱희씨 서울숲 본점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NCT WISH 료와 리쿠, 유우시, 시온, 사쿠야, 재희(왼쪽부터)가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구욱희씨 서울숲 본점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K팝 역사에 NCT 같은 그룹은 없었다. 2016년 4월 NCT U로 시작해 그해 7월과 8월 각각 NCT 127과 NCT DREAM이 차례로 출격했고 8년여가 더 지나 마침내 마지막 조각이 채워졌다. NCT WISH다. 선배 팀들이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막내가 이제 막 건강한 새싹을 피웠다.

한국인 멤버 2명(시온 재희)과 일본인 멤버 4명(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로 구성된 NCT WISH는 NCT가 쌓아온 네오의 색깔 위에 청량함을 얹었다. 일본을 베이스로 한 팀인 만큼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프리 데뷔했고 2월 28일 데뷔 싱글 'WISH(위시)'를 발매한 뒤 일본과 한국에서 활동을 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WISH'와 'Sail Away(세일 어웨이)'는 경쾌한 멜로디와 보면 볼수록 기분 좋은 퍼포먼스로 '청량&네오'라는 팀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9년 차를 맞은 NCT는 원숙하지만 NCT WISH는 팀 막내답게 풋풋하고 싱그럽다. 그 안에서 출중한 기량을 바탕으로 한 단단함이 베어나온다.

한 달여의 활동을 마친 NCT WISH의 소감과 각오는 팀 색깔처럼 풋풋하면서도 단단했다. "우린 아직 새싹이지만 나무로 자라나서 행복이라는 열매를 나눠드리고 싶다"는 멤버들이다.

NCT WISH 료와 리쿠, 유우시, 시온, 사쿠야, 재희(왼쪽부터)가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구욱희씨 서울숲 본점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NCT WISH 료와 리쿠, 유우시, 시온, 사쿠야, 재희(왼쪽부터)가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구욱희씨 서울숲 본점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NCT WISH는 2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 'SMTOWN LIVE 2024 SMCU PALACE @TOKYO(에스엠타운 라이브 2024 에스엠씨유 팰리스 @도쿄)'에 올라 꿈을 향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이후 일본에서 활동을 했고 3월 4일 한국에서 쇼케이스를 연 뒤 다양한 활동으로 국내 팬들을 만났다.

"처음 해보는 게 많아서 신기했어요. 일본 음악방송과는 달리 팬들과 직접 만나는 활동들이 많았어요. 음악방송을 할 때 미니 팬미팅도 하고 또 팬사인회를 통해서 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시간이 빠르게 흘렀어요. 팬들 앞에서 무대를 하면서 힘을 얻었고 컴백이 기다려져요."

NCT WISH는 첫 활동부터 굵직한 기록들을 남겼다. 데뷔 싱글은 한국과 일본에서 선주문 약 37만 장을 기록하더니 일본에서 판매되는 버전을 제외한 한국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이 28만 장을 넘겼다. 또 데뷔 8일 만에 '더쇼'에서 음악방송 첫 1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일본 9개 도시에서 20번 넘게 무대를 했어요. 그게 확실히 많은 도움이 됐어요. 활동을 하면서 모니터링을 디테일하게 하면서 보완해 나갔고 NCT답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인지 마지막 '인기가요' 무대가 가장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덜 보여줬고 최고의 무대를 앞으로 계속 보여드릴게요.(웃음)"

NCT WISH 료와 리쿠, 유우시, 시온, 사쿠야, 재희(왼쪽부터)가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구욱희씨 서울숲 본점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NCT WISH 료와 리쿠, 유우시, 시온, 사쿠야, 재희(왼쪽부터)가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구욱희씨 서울숲 본점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NCT WISH에게는 NCT 선배들 말고도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2000년 데뷔해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평정한 보아다. 보아는 NCT WISH 프로듀서로 함께 했다.

"마지막 방송까지도 계속 피드백을 해주셨어요. 처음엔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앞섰는데 이런 걸 바로 캐치하고 '원래 하던대로 즐기고 재밌게 하라'고 얘기해 줬어요. 덕분에 2주차부터 편한 마음으로 재밌게 무대를 할 수 있었어요. 우리에게 가장 든든한 존재예요."

첫 싱글 활동 중에도 하루하루 몰라보게 성장한 NCT WISH는 "다음 활동 계획이 뚜렷하게 있는 건 아니지만 다음 노래 진짜 좋다"고 말해 벌써부터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활동 마지막 주차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별도로 모여 고민을 나누고 조언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팀워크도 더 단단해졌다.

"NCT 형들은 멋있고 섹시해요. 우리는 나이도 어리고 밝은 에너지가 있어요. 앞으로 활동을 하면서 형들처럼 다양한 콘셉트도 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지금 시기에 맞는 음악을 하고 싶고요. 한 팀 한마음으로 무대를 즐겁게 해서 우리 무대를 보는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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