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팬구역' 박인석 PD "'홍김동전' 그리워…멤버들 초대하고 싶다"
입력: 2024.04.04 10:35 / 수정: 2024.04.04 10:35

'홍김동전' 종영 후 복귀작
"스포츠 정말 좋아해…설레는 도전"


박인석 PD가 연출한 찐팬구역이 오는 8일 오후 7시 첫 방송된다. /ENA·채널십오야
박인석 PD가 연출한 '찐팬구역'이 오는 8일 오후 7시 첫 방송된다. /ENA·채널십오야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갑작스러운 폐지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불러일으켰던 '홍김동전'의 박인석 PD가 복귀작으로 '찐팬구역'을 선택한 가운데 '홍김동전' 멤버들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ENA·채널십오야 새 예능프로그램 '찐팬구역' 제작진은 4일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홍김동전' 종영 이후 3개월 만에 스포츠 예능으로 돌아온 그는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소감부터 전작 여운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찐팬구역'은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걸고 사는 '찐팬'들의 처절한 응원기로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프로그램이다. 첫 시즌에는 한화이글스 팬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찐팬구역'을 연출한 박인석 PD는 지난 1월 종영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의 감독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최고시청률이 3.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팬덤에 의해 폐지 반대 청원과 트럭 시위까지 이어지며 2030 세대에 큰 인기를 얻었다. 박인석 PD는 '홍김동전' 종영 후 프리랜서 PD로서 첫 작품으로 '찐팬구역'을 선택했기에 팬들의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박인석 PD는 "'홍김동전'은 솔직히 부담 없이 시작했다. 성적보다는 좋은 사람들과 재밌는 거 하자는 생각으로 조금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는데 뜻밖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퇴사 후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것 하나로 부담이 되긴 하지만 한편으론 그만큼 설레기도 한다. 회사에 있을 때나 밖에 나온 지금이나 나는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PD이니 하던 대로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인석 PD는 전작인 '홍김동전'의 여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언제나 그립고 보고 싶다. 아마도 팬 분들 덕분에 '홍김동전'을 제작하던 순간이 PD라는 직함을 달고 사는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며 ''찐팬구역' 첫 녹화할 때 '홍김동전' 조연출이었던 후배들이 서프라이즈로 촬영 현장을 찾아왔다. 정말 놀랐고 큰 힘이 됐다. 진짜 끝까지 이상한 프로그램이다. 억지로라도 '홍김동전' 멤버들을 '찐팬구역'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차기작으로 스포츠 예능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박인석 PD는 "사실 난 스포츠를 정말 좋아한다. 어린 시절 늦잠을 자다가 아침 스포츠 뉴스를 보지 못하면 나뒹굴며 엉엉 울기도 했다. 잘될지 어떨지 지금으로선 확인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뻔한 소재와 주제의 예능을 그럴싸하게 만드는 것보다 의미 있고 설레는 도전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찐팬구역'은 오는 8일 오후 7시 ENA·채널십오야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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