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최
마츠무라 호쿠토카(왼쪽)와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연기 호흡을 맞춘 '새벽의 모든'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 ㈜미디어캐슬 |
[더팩트|박지윤 기자] 미야케 쇼 감독이 '새벽의 모든'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4일 "영화 '새벽의 모든'(감독 미야케 쇼)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히며 미야케 쇼 감독의 내한 소식을 알렸다.
미야케 쇼 감독은 5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일정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개막식을 포함한 여러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작품은 PMS(월경 전 증후군)를 겪고 있는 여자 후지사와(카미시라이시 모네 분)와 공황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 야마조에(마츠무라 호쿠토가 분)가 직장 동료로 만나 둘 사이에 연인도 친구도 아닌 동지와도 같은 특별한 감정이 싹트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츠무라 호쿠토가는 야마조에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꾀한다. '너의 이름은.'에서 미츠하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이름을 알린 카미시라이시 모네는 후지사와로 분해 소소하지만 단단하게 이어진 두 남녀의 새로운 관계를 그려낸다.
앞서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2020)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2023)에 이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부름을 받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일본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새벽의 모든'은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일본 개봉 이후 "올해의 영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흥행 중이다.
영화를 관람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지금까지 영화를 봐왔던 것에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평소에 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도 분명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지금까지의 하루하루'를 긍정할 수 있는 기분이 될 것"이라며 "21세기 일본에 가져온 보석 같은 영화"라고 극찬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도 "정말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영화다. 두 사람의 목소리와 모습 숨 쉬는 법과 걷는 법 눈을 감는 법 모두가 작품의 아름다움과 하나가 돼 있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공개 이후 정식 개봉할 예정인 '새벽의 모든'이 국내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