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과 공감 원해"…드리핀, 음악은 청량 무대는 강렬(종합)
입력: 2024.04.03 16:57 / 수정: 2024.04.03 16:57

네 번째 싱글 'Beautiful MAZE' 발표

드리핀이 3일 네 번째 싱글 Beautiful MAZE 발표 간담회를 열고 청춘으로 올해 시작을 열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많은 활동을 해서 매력을 더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울림엔터
드리핀이 3일 네 번째 싱글 'Beautiful MAZE' 발표 간담회를 열고 "청춘으로 올해 시작을 열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많은 활동을 해서 매력을 더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울림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드리핀(DRIPPIN)이 오랜 고민 끝에 청춘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청량하면서도 아련하고 듣기 편하지만 무대는 강렬하다.

드리핀(차준호 황윤성 김동윤 이협 주창욱 김민서)이 3일 오후 4시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네 번째 싱글 'Beautiful MAZE(뷰티풀 메이즈)' 발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4월 발매한 'SEVEN SINS(세븐 신스)'에서 강렬한 '누아르 섹시미'를 발산한 드리핀은 1년여 만의 신보에서 청량한 청춘을 이야기한다.

드리핀은 "청춘으로 올해 시작을 열었다. 지금이 어른미와 소년미가 묻어나는 청춘의 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많은 활동을 해서 매력을 더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Beautiful MAZE'는 사랑과 이별을 미로에 빗대어 표현한 타이틀곡 'Beautiful MAZE'부터 청량하면서도 두근대는 감정을 선사하는 'Get LOUD(겟 라우드)', 가상 속의 나와 현실 속의 나라는 두 자아의 고뇌를 담은 'Black MIRROR(블랙 미러)'가 수록됐다. 드리핀은 여러 장르의 음악들 속에서 다양한 청춘들의 감정을 담아냈다.

드리핀은 "오래 쉬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제대로 방향을 찾고 싶었다. 어떤 콘셉트가 좋을까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까 명확하게 맞는 곡을 찾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 고민 결과가 이번 앨범이다. 앨범 준비 기간도 세 달 정도 걸렸다. 그렇다 보니 공백이 길어졌다"고 돌아봤다.

또 멤버들은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콘셉트도 그렇고 청춘이란 단어가 잘 어울린다. 청춘의 모습을 보시고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 "청춘과 공감할 수 있고 우리도 위로를 받고 위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면모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컴백 소감과 바람을 전했다.

타이틀곡 'Beautiful MAZE'는 신스 팝 사운드를 베이스로 업 템포 리듬을 결합해 완성한 뉴 웨이브 장르의 곡으로 어긋난 방식의 사랑과 이별, 그 감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아픔을 '미로'라는 매개체를 통해 풀어냈다. 아련한 휘파람과 고조되는 드럼과 베이스 리듬을 인트로에 배치해 몰입감을 높였다.

드리핀은 흥얼거리고 따라부르기 쉽지만 무대는 화려하고 신선하게 느낄 수 있게 구성을 다양하게 했다. 그 안에 애절함을 넣었다고 타이틀곡 Beautiful MAZE를 소개했다. /울림엔터
드리핀은 "흥얼거리고 따라부르기 쉽지만 무대는 화려하고 신선하게 느낄 수 있게 구성을 다양하게 했다. 그 안에 애절함을 넣었다"고 타이틀곡 'Beautiful MAZE'를 소개했다. /울림엔터

드리핀은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했다. 전작과 달리 듣기 쉬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흥얼거리고 따라부르기 쉽지만 무대는 화려하고 신선하게 느낄 수 있게 구성을 다양하게 했다. 그 안에 애절함을 넣었다. 노래만 들을 때와 무대를 같이 볼 때 느낌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는 미로라는 구조적 감정의 영역을 설정해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처럼 사랑과 이별, 영원과 후회의 과정을 겪으며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를 담아냈다. 새로운 구원을 향해 굴레에서 탈출하는 순간들을 드리핀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두 번째 수록곡 'Get LOUD'는 청량한 사운드의 신시사이저와 통통 튀는 슬랩 베이스가 매력적인 퓨처 펑크 스타일의 댄스곡이다. 사랑에 빠진 설렘을 담아낸 풋풋한 가사가 어우러져 생기 넘치는 청춘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두 자아를 비추는 거울을 비유한 'Black MIRROR'는 디스코 펑크 장르에 강렬한 신스 사운드를 접목시킨 키치한 감성의 댄스곡이다. 웰메이드한 무드와 공격적인 그루브를 선사한다. SNS 속에 꾸며진 나와 현실 속의 나, 두 자아 중 어떤 모습이 진짜 나의 모습인지에 대한 고뇌를 가사에 담아냈다.

드리핀은 "청춘과 공감할 수 있고 우리도 위로를 받고 위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면모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멤버들끼리 더 만족할 수 있는 무대였으면 좋겠다. 팬 분들과 오프라인 이벤트로 많이 소통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이번 활동 각오와 목표를 전했다.

드리핀은 이날 오후 6시 네 번째 싱글 'Beautiful MAZE'를 발매한다. 드리핀은 최근 주창욱이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해 5인조로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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