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게임' 장다아, 꿈이 있기에 단단한 배우[TF인터뷰]
입력: 2024.03.31 00:00 / 수정: 2024.03.31 00:00

티빙 '피라미드 게임' 백하린 役 열연
"경험 밑거름 삼아 노력하는 배우 될 것" 약속


배우 장다아가 <더팩트>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티빙
배우 장다아가 <더팩트>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티빙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하나부터 열까지 똑 부러진다. 자신이 한번 정한 길을 위해서라면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만 향할 줄 아는 단단함도 지녔다. 때문에 앞으로가 궁금하다. 배우 장다아가 과연 어떤 배우로 성장할지 그리고 얼마나 다채로운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장다아는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총 10부작인 작품은 지난 21일 티빙을 통해 전편 공개됐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렸다.

장다아는 극 중 2학년 5반의 피라미드 게임을 창설하고 권력의 꼭대기에서 서열 피라미드 A등급을 유지하는 인물 백하린 역을 맡아 활약했다.

특히 장다아는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배우로서 첫발을 떼게 됐다. 이에 장다아는 "오랫동안 꿈꿔왔고 원했던 순간이 '피라미드 게임' 백하린을 통해서 시작됐다.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물론 부족한 점도 분명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점을 잘 보완해 성장한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장다아가 배우의 길을 걷게된 계기를 밝혔다. /티빙
배우 장다아가 배우의 길을 걷게된 계기를 밝혔다. /티빙

'피라미드 게임'은 유독 신예 배우들이 많은 작품이었다. 때문에 김지연을 제외하고는 모든 배우가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합류했다. 장다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1차 2차 오디션을 보고 출연하게 됐다. 1차 때는 신수지 역할만 정해져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든 캐릭터를 열어두고 봤었다. 2차 때 조금 더 구체적인 캐릭터를 준비하게 됐는데 그때 백하린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돌이켰다.

"감독님께서 초반 미팅 때 살짝 귀띔해 주셨어요. 제가 1차 오디션 때 보여준 작은 몸짓이나 제스처 목소리 톤 등이 감독님께서 생각했던 백하린의 톤과 비슷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의 제 이미지가 하린이의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보여준다면 매력적으로 표현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요. 너무 감사했죠. 그래서 더 잘 표현해내고 싶은 욕심과 책임감이 들었어요."

장다아 개인적으로도 백하린은 평소에 도전해 보고 싶었던 역할이었다. 장다아는 "백하린처럼 이중적인 모습을 지닌 인물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동시에 어둡고 악한 면모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도전하게 된다면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첫 작품부터 선물처럼 기회가 찾아왔다. 꿈만 같은 기회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했고 스스로와 싸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극 중 백하린은 '피라미드 게임'을 창설한 인물로 작품의 중심이 되는 역할이다. 첫 작품부터 큰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장다아는 "굳이 표현하자면 부담보다는 행복하고 즐거웠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장에 가면 현장을 즐기고 있는 감독님과 배우들이 있었다. 그분들과 같이 작업을 하면서 나 역시 부담감을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즐겁고 행복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랬기 때문에 오히려 작품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다"고 전했다.

배우 장다아가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을 시작으로 더욱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티빙
배우 장다아가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을 시작으로 더욱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티빙

덕분에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고 자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백하린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장다아다. 그렇다면 장다아가 가장 표현하고 싶었던 백하린의 모습은 어떤 점이었을까. 장다아는 "하린이의 감정과 진짜 모습이 갑자기 툭 드러나는 게 아니다. 때문에 점점 빌드업돼서 서사가 잘 보이는 걸 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기적으로도 A와 B라는 캐릭터를 만드는 게 아니라 A에서 A' A''를 차분히 만들어서 가야 했다. 1부에서 10부까지 흘러가는 동안 감정을 어느 정도로 드러낼지, 본모습은 어느 정도까지만 보여줄지 계속해서 고민했다"고 말했다.

연기적으로 신경 썼던 부분은 '자연스러움'이었다. 장다아는 "억지스럽지 않고 일상적인 톤과 표정으로 연기하고 싶었다. 당연한 부분인데 너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연기라는 것 자체가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있잖아요. 여기에 제 열정과 욕심이 묻어나니까 점점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더라고요. 열정이 과해지면 연기도 과해지는 거죠. 때문에 항상 염두에 두고 조심하려고 하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해요. 제가 실제로 느끼지 않은 감정은 절대 표현하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있는 그대로 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우며 보는 이들에게도 가장 공감가는 연기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끝으로 장다아는 첫 작품인 '피라미드 게임'의 의미를 되짚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작품으로 인사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제가 모든 것을 다 처음 경험한 작품이에요.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현장에 가든 '피라미드 게임'에서 겪었던 경험들이 밑거름이 되겠죠. 이번 현장을 통해 배운 것들도 정말 많았고 동료배우와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추며 얻게 된 것들도 너무 의미 있었어요. 아직까지도 다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예요.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서 아쉬웠고 부족했던 것들은 채워서 노련한 모습으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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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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