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드라마까지…멈추지 않는 '열일 행보'
배우 김선호가 드라마·뮤직비디오·예능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한차례 위기를 겪었던 김선호가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던 대로 화려한 복귀를 이뤄냈다. '귀공자'로 각종 영화제 상을 휩쓴 김선호는 올해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선호는 지난해 6월 개봉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로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그는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깃이 된 마르코(강태주 분)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그 결과 제32회 부일영화상에서 신인남자연기상, 제5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성공적인 변신을 보여준 김선호는 배우 문가영과 함께 지난 5일 발매된 대성 신곡 'Falling Slowly(폴링 슬로우리)'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나섰다.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소년심판' '라이프' 등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김선호가 대성 신곡 'Falling Slowly'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뮤직비디오 캡처 |
영상 속 김선호는 헤드셋을 착용한 채 타자기를 입력하고 있다. 생각에 잠긴 듯한 그는 문가영과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을 회상하는가 하면 눈물 맺힌 얼굴로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벽을 사이에 두고 문가영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짓기도 하다 주저앉아 오열하는 등 격정적인 감정 연기를 펼쳤다. 마치 영화 한 장면 같은 뮤직비디오에 팬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또한 김선호는 오는 25일부터 첫 방송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프로그램 '먹고 보는 형제들2'(이하 '먹보형2')에 출연한다. 김선호가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는 건 지난 2021년 10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하차 전 김선호는 '1박 2일 시즌4'에서 '허당끼' 있는 순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문세윤과 '호세' 조합으로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를 보였다. 문세윤은 김선호에게 "우리 선호 점점 예뻐진다" "다음 생엔 연인으로 만나자" 등의 무한한 애정 공세를 보였으며 친형제 같은 '케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 김선호가 SBS Plus·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먹고 보는 형제들2'에 출연한다. /SBS Plus·E채널 |
또한 두 사람은 군밤 모자부터 외투까지 커플로 맞추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2021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문세윤은 수상 소감에서 "지금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김선호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런 두 사람이 '먹보형2'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선호는 '먹보형2'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문세윤 김준현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이 소식은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온 현지 팬들의 사진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문세윤은 제작진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김선호가 캐스팅된 과정을 밝혔다. 그는 "어느 날 선호가 '먹보형'을 너무 재밌게 봤다고 먼저 얘기해주더라. 그래서 언제 시간 되면 나와 달라고 했는데 그냥 흘려버린 말이 아니라 나중에 진짜로 그 약속을 지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프로그램의 약점이 바로 '비주얼 멤버'가 없다는 건데 이번 태국 편에 선호가 큰 힘이 됐다. 그래서 릴스 영상을 안 찍을 수 없었다. 선호의 팬이라면 소장할 수 있는 영상이 나왔다. 진짜 비주얼이 다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도 "김선호가 '절친 형'인 문세윤은 물론 푸근한 매력의 소유자인 김준현과 함께 태국 여행 내내 완벽한 합을 이루며 막내둥이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고 밝혔기에 세 사람이 보여줄 '케미'에 기대가 모인다. '먹보형2'는 25일 오후 8시 SBS Plus·E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배우 김선호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에 출연한다. /넷플릭스 |
김선호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극본·연출 박훈정)에도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 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를 쫓고 쫓기게 되는 추격 액션물이다. 김선호와 함께 배우 차승원 김강우가 캐스팅돼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김선호는 극 중 국가기관 소속이지만 비공식적으로 '폭군 프로그램'을 운용해 온 최국장 역을 맡았다. 그동안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등에 출연하며 설레는 미소로 '로코킹' 이미지를 다잡았던 그가 '귀공자'로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보여줬던바 이번 '폭군'에서도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폭군'은 '귀공자'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로써 김선호는 '귀공자'에 이어 박훈정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박훈정 감독은 '귀공자'에 김선호 말고는 대안이 없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폭군'에서도 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폭군'은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김선호는 오사카 도쿄 마닐라 서울 자카르타 등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고 국내외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영화부터 드라마, 뮤직비디오 그리고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김선호의 2024년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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