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궁금할 반전 맛집"…이보영이 택한 새 장르 '하이드'(종합)
입력: 2024.03.19 12:56 / 수정: 2024.03.19 12:56

이무생·이청아에 신예 이민재까지 합세
쿠팡플레이 공개 후 JTBC 방송 전략 내세운 '하이드'


배우 이무생과 이보영, 김동휘 감독, 배우 이청아, 이민재(왼쪽부터)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배우 이무생과 이보영, 김동휘 감독, 배우 이청아, 이민재(왼쪽부터)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대본을 본 배우들 모두가 "다음 회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배우 이보영은 다음 이야기를 위해 출연을 결정했을 정도다. "스토리가 주는 힘"을 강조한 '하이드' 팀이 흡입력 가득한 작품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감독 김동휘) 제작발표회가 19일 오전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더 그레이트 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동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가 참석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평온했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성재(이무생 분)의 실종에 이어 사망 소식을 맞닥뜨린 나문영(이보영 분)은 언제나 다정했던 남편이 큰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이후 나문영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인 성재의 실종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한다.

김동휘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아무래도 미스터리 드라마다 보니까 시청자들이 '이렇게 되겠지'라고 예상하는 부분이 있을 텐데 조금 벗어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개했다.

이보영이 극 중 사라진 남편을 쫓는 아내 나문영 역을 맡았다. 전직 검사 출신이자 변호사인 나문영은 남편의 실종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거침없이 추적을 이어간다.

이보영은 이번 작품을 연기하며 재밌기도 하지만 답답함도 동시에 느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는 "문영이는 능동적으로 움직이기보단 계속 당하고 뒤통수를 맞는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이런 연기를 해 보는 것도 신선하고 재밌었다"고 돌이켰다.

이보영이 작품을 선택한 큰 이유는 흡입력 있는 대본이다. 그는 "반전의 반전이 계속 일어나는데 뒤가 궁금하더라. 6부까지 보고 대본을 더 달라고 했더니 그러면 출연 결정을 해야 한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이무생과 이보영 이청아 이민재(왼쪽부터)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드로 호흡을 맞춘다. /박헌우 기자
배우 이무생과 이보영 이청아 이민재(왼쪽부터)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드'로 호흡을 맞춘다. /박헌우 기자

이무생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차웅재단의 로펌을 운영 중인 대표 변호사 차성재 역으로 변신한다. 특히 전작 '마에스트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이번 '하이드'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돌아오는 만큼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이무생은 "'마에스트라'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다행스러웠다. 나 역시 차성재만의 매력을 어떻게든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만큼 이보영과 이무생의 '케미'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보영은 "이무생이 유부남이다 보니 결혼을 안 하신 분들과 연기할 때보다 자연스러웠다. 부부라는 역할이 유부남과 유부녀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있지 않나. 너무 편하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무생 또한 "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가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보니 안정감이 들었다. 서로 믿고 갔던 부분이 컸다"며 이보영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배우 이무생(왼쪽)과 이보영이 부부로 변신해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박헌우 기자
배우 이무생(왼쪽)과 이보영이 부부로 변신해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박헌우 기자

이청아는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친절한 이웃이자 나문영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조용히 지켜보는 인물 하연주를 연기한다. 그는 "익숙한 이청아의 모습도 있을 것이도 새로운 얼굴도 있을 것"이라며 "사건에 가까워질수록 하연주를 향한 물음표가 해소될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민재는 모두가 숨기고 있는 비밀의 한 조각을 알고 있는 것만 같은 의문의 남자 도진우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직 신예인 이민재에겐 이번 작품이 도전과도 같았단다. 그는 "그간 했던 역할과 정반대의 인물이다. 최대한 작품과 도진우의 서사를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재밌고 좋았던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하이드'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후 JTBC에서도 방송된다. 때문에 시청률 부담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MBC '원더풀월드', tvN '눈물의 여왕'과 경쟁을 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뒤따를 법했다. 이에 이보영은 "사실 전작 '대행사' 때는 단독 방송이다 보니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다른 작품이 있다는 핑계가 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오히려 안 든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저는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내 연기보다 작품이 재밌다면 시청자들이 보지 않겠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찍었다. 좋아해 줄 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 이민재와 이청아 이무생 이보영(왼쪽부터)이 하이드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박헌우 기자
배우 이민재와 이청아 이무생 이보영(왼쪽부터)이 '하이드'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박헌우 기자

끝으로 배우들은 '하이드'를 꼭 봐야 하는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무생은 먼저 "이보영도 혹할 엔딩 맛집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청아는 "배우들 모두가 대본을 보고 제발 한 편만 더 보여달라고 부탁할 정도의 작품이다. 그만큼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민재는 "내가 현장에서 본 선배님들의 연기를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하이드'는 2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이후 10시 30분부터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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