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시즌2, '조작 논란' 오명 딛고 도파민 확장[TF초점]
입력: 2024.03.19 00:00 / 수정: 2024.03.19 00:00

배우·아이돌 다양해진 참가자…새로운 세계관·확장된 스케일
'시즌2-언더그라운드', 3월 19일 공개


시즌2로 돌아온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피지컬 : 100이 3월 19일 공개된다. /넷플릭스
시즌2로 돌아온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피지컬 : 100'이 3월 19일 공개된다. /넷플릭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피지컬: 100'이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다시 한번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넷플릭스 예능시리즈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이하 '시즌2')가 19일 첫 공개된다. 드디어 베일을 벗은 시즌2는 시즌1 인기에 힘입어 더 다양하고 강력한 참가자들과 확장된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피지컬: 100'은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나이와 성별, 국적, 체급 불문 각 분야에서 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100인이 신체 능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각각의 퀘스트를 성공해내며 가장 완벽한 피지컬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담는다.

시즌1은 지난해 1월 첫 공개된 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쇼(비영어) 부문에서 한국을 비롯해 세계 33개국 TOP 10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성 면에서도 TV-OTT 통합 비드라마/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시즌1이 "예상못한 깜짝 대박 성공"이라고 평가를 받는다면 이번 시즌2는 그렇기 때문에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즌2가 부담감을 지워내고 더 확장된 도파민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만족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배우·아이돌까지 도전장…더 확장된 참가자·스케일

시즌2는 희생과 욕망, 협동과 경쟁의 경계가 모호한 지하 광산 세계관을 새롭게 내세웠다. 여기에 시즌1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진화한 퀘스트로 경이로운 명승부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이다. 이를 위해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최강 피지컬들이 계급장을 떼고 지하광산 밑바닥에서 치열하게 한계와의 전쟁을 펼친다.

나이, 체급, 성별, 국적 불문 이른바 '육각형' 능력치를 조화롭게 이룬 최후의 1인이 누가될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 이 가운데 100인의 참가자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즌2는 전현직 국가대표 비중이 무려 30%에 달하며 국제 스포츠 경기를 방불케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인 최초 UFC 진출자이자 한국인 최다승 보유자인 김동현부터 '한판승의 사나이' 유도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이원희, 레슬링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이 합류했다.

여기에 한국 최초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98년 만에 럭비 국제 스포츠 경기 진출을 이끈 국가대표 안드레진, 압도적인 피지컬의 수영 국가대표 정유인, 도전의 아이콘이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 핸드볼 간판 박하얀 등이 피지컬 전쟁에 뛰어들었다.

연출을 맡은 장호기 PD는 "시즌1을 흥미롭게 시청한 많은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하게 됐다"며 "실제 국제 스포츠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하시거나 국제 스포츠 경기 때보다 훨씬 더 긴장된다고 말씀하셨을 정도였다. 그래서 훨씬 더 살벌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출연자들도 서로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강렬한 경쟁이 펼쳐졌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운동선수뿐만 아니다. 연예계 스타들도 참여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우 이재윤과 운동 능력에서 수준급으로 손꼽히는 그룹 골든차일드 이장준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시아 최초 세계소방대회우승자 홍범석은 시즌1에 이어 재도전을 알렸다.

이에 강숙경 작가는 "100명 모두 자신의 몸에 대한 특별한 스토리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서 카테고리를 나누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귀띔해 더욱 강력하고 다채로워진 피지컬들의 경쟁을 예고했다.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피지컬 : 100 시즌2에 참가하는 100인이 공개됐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피지컬 : 100' 시즌2에 참가하는 100인이 공개됐다. /넷플릭스

◆ '피지컬: 100' 시즌1 뒤따르는 오명 지워낼까

다만 시즌1이 잡음 없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것은 아니다. 최종회 방송 후 불거진 결승전 조작 논란이 꽤 오랜 시간 발목을 붙잡았다. 제작진은 긴 시간 해명을 했지만 그럼에도 시즌1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에게 약간의 찝찝함을 안긴 부분은 어쩔 수 없었다.

당시 준우승을 차지한 정해민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승전 당시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제작진이 한 차례 해명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더욱 점화됐다. 뿐만 아니라 우승자인 우진용을 염두에 두고 수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터져나왔다.

장호기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의혹과 관련한 녹화 원본 영상 전체를 공개하며 "승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어떠한 부정한 조작도 하지 않았으며 특정 출연진에게만 수혜를 준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결국 넷플릭스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현장에는 김현기 책임프로듀서와 장호기 PD가 참석해 당시 현장 녹화 영상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또한 결승전을 둘러싼 여러 쟁점에 관해서도 하나하나 설명했다.

그러나 한 번 뒤집어쓴 오명은 쉽게 지워낼 수 없었다. 이번 시즌2 역시도 이 오명에서 잘 벗어날 수 있을지가 관건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이종일 PD는 앞선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자들은 우리에게 스포츠 경기 같은 리얼리티와 투명함을 원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때문에 이번 시즌에서는 프로그램의 매끄러운 연출도 중요하지만 벌어진 상황을 최대한 투명하게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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