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19기 광수, 초라함에 울컥…"나는 주연 아닌 조연"
입력: 2024.03.14 07:34 / 수정: 2024.03.14 07:34

"원래 찌질했다"…"성장한 모습 보여주고파"

나는 솔로 19기 광수가 영숙과 데이트 후 눈물을 흘렸다. /SBS Plus·ENA 방송화면 캡처
'나는 솔로' 19기 광수가 영숙과 데이트 후 눈물을 흘렸다. /SBS Plus·ENA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나는 솔로' 19기 광수가 자신을 돌아보며 눈물을 쏟아냈다.

13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솔로)'에는 모태솔로 19기 광수와 영철이 영숙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광수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주연 아닌 조연인 것 같다" "원래 찌질했다"고 이야기했다.

데이트 중 운전을 담당하게 된 영숙은 광수의 표정이 좋지 않자 신경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광수는 영철에게 "내가 조연으로 갈 테니 두 분이 많이 이야기 하라"며 묵언수행을 이어갔다.

이어 "연극으로 생각하면 주연일지 조연일지, 주연이면 무대에 남아있어야 하지만 조연이라면 빠져나와야 한다"며 "나는 조연인 순간이 많다"고 덧붙였다.

식당에 도착해서도 광수는 말을 하지 않았다. 영숙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집에 가고 싶었다. 나도 참고 있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잘 타개할까' 생각뿐"이었다며 "오히려 광수가 배려해 주는 시간과 방식이 안 맞았다. 마음이 불편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국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광수는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광수는 "자신을 많이 돌아봤다. 평소에 고민했던 부분들"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못 가진 것들만 모아놓은 결합체인가?'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냈을 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며 걱정을 토로했다.

이어 "진짜 모습은 초라한 모습이고 그런 모습을 들키기 싫어 가면을 쓰고 어떤 연극의 캐릭터 마냥 연기를 한다고 평소에 생각했다. 그런데 초라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썼던 가면은 어쩌면 내 진짜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광수는 "원래는 되게 찌질했다. 한심하고 초라하고 그런데 노력을 많이 했다"며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고 싶었고 찌질하고 초라하고 한심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분께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어쩌면 이 시대에 진짜 필요한 주연" "누구나 내 삶에선 내가 주인공"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현재 19기 모태솔로 편이 방송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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