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권나라 '야한 사진관'…흥행 or 연기 변신, 하나라도 잡을까[TF초점]
입력: 2024.03.11 17:30 / 수정: 2024.03.11 17:30

"목표 시청률 20%"…주원·권나라 큰 바람
'야한 사진관' 11일 밤 10시 첫 방송 


배우 주원과 권나라 음문석 유인수(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주원과 권나라 음문석 유인수(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흥행작'이 필요한 배우 주원과 '연기 변신'이 필요한 권나라가 만났다. 두 사람은 "인생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가운데 '야한 사진관'이 둘 중 하나라도 이뤄낼 수 있을까.

지니TV·ENA 새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극본 김이랑, 연출 송현욱)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스탠포드 호텔 코리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송현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원 권나라 유인수 음문석이 참석했다.

'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송 감독은 "우리 작품은 '당신의 생애 마지막 기억을 담는다면 어떤 기억을 담겠느냐'는 질문으로 시작한다"며 "거칠고 험하며 외로운 작업을 해야 하는 서기주(주원 분)와 죽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사진관에 산 사람으로서 처음으로 들어가는 한봄(권나라 분)이 만나 삶과 죽음을 함께하며 운명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스토리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배우 주원(왼쪽)과 권나라가 11일 첫 방송되는 지니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으로 호흡을 맞춘다. /서예원 기자
배우 주원(왼쪽)과 권나라가 11일 첫 방송되는 지니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으로 호흡을 맞춘다. /서예원 기자

극 중 주원은 100년 넘은 귀객 전문 사진관의 7대 사진사 서기주 역을 연기한다. 영험한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 집안 대대로 귀객의 승천을 도와주고 있지만 35세를 넘지 못한다는 단명의 저주도 함께 물려받은 인물이다.

권나라는 의뢰인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생각하는 마음 따뜻한 F형 변호사 한봄 역을 맡아 주원과 호흡을 맞춘다.

서기주와 함께 야한 사진관을 지키는 두 귀신 직원도 있다. 유인수는 고대리 역을, 음문석은 백남구 역을 맡아 서기주를 보필한다.

작품은 판타지 코미디 멜로 공포 액션 휴먼 등 여러 장르를 내세워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배우들은 그중에서도 작품이 주는 '감동'에 집중했다.

주원은 "대본을 보면서 힐링을 받고 연기를 하면서도 힐링을 받는 작품을 찾고 있던 시기에 이 대본을 받았다. 내가 찾던 대본이었을 정도로 따뜻한 내용이다. 대본을 보면서 오랜만에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당시 부친을 떠나보냈던 음문석 또한 눈물이 앞을 가려 대본을 제대로 못 읽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배우들은 모두 '야한 사진관'이 자신들의 인생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권나라는 "누구에게나 인생 드라마가 한 편씩은 있지 않나. 우리에겐 '야한 사진관'이었다. 시청자들에게도 이 마음이 전해져 인생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배우 주원과 권나라 음문석 유인수(왼쪽부터)가 지니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 목표 시청률을 밝혔다. /서예원 기자
배우 주원과 권나라 음문석 유인수(왼쪽부터)가 지니TV 오리지널 '야한 사진관' 목표 시청률을 밝혔다. /서예원 기자

그러나 배우들의 자신감과 달리 작품은 아직까지 큰 기대를 끌진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주연으로 나선 두 배우가 최근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원은 전역 후 드라마 '앨리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 통보', 넷플릭스 영화 '카터'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눈에 띄는 흥행작은 남기지 못하고 있다. 액션에 도전했다가 코믹에도 도전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를 꾀하지만 줄줄이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권나라도 중요한 시점인 건 마찬가지다. 주연으로 자리 잡은 2021년 '암행어사' 이후에도 그렇다 할 연기 변신을 못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야한 사진관'은 소속사 이적 후 첫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앞선 캐릭터들과 결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색다른 모습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을 걸었다. 유인수는 "현실적으로 10%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권나라는 "12%가 넘으면 푸드트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음문석은 "ENA 역대 시청률 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제일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뛰어넘는 시청률이 나왔으면 한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주원은 큰 꿈을 꾸겠다며 "20%를 넘어 시즌2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과연 주원과 권나라가 '야한 사진관'으로 '인생 드라마'뿐만 아니라 '전화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원의 큰 그림이 완성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야한 사진관'은 11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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