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6일 라이브 방송으로 "거짓말한 적 없어" 강조
가수 미노이가 소속사 AOMG와 광고 노쇼 논란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가수 미노이와 소속사 AOMG가 광고 불참 논란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노이는 AOMG가 광고 계약서에 가짜 도장을 찍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가짜 도장이 전자 서명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미노이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재차 입을 열었다.
미노이는 6일 기습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광고 노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광고 계약이 체결된 지 몰랐다"며 "1월에 계약서를 받았는데 작년 12월 날짜로 도장이 찍혀 있었다. 대리서명으로 진행해 왔다고 해서 믿었고, 계약서에 문제가 있을 거로 생각 못했다. 광고료가 좋다고 한 것은 AOMG가 정리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산서에 미리 돈이 들어와 있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계약서를 확인하고 내용이 많아 수정을 요구했으나 반영이 안 됐다. 이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AOMG 대표님도 친언니에게 광고를 찍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난 정말로 거짓말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미노이는 지난달 5일 눈물의 라이브 방송을 한 뒤 "죄를 저지른 상태"라고 말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는 광고 촬영 노쇼로 드러났다. /미노이 SNS 캡처 |
앞서 미노이는 지난달 5일 눈물을 흘리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죄를 저지른 상태"라고 적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틀 뒤 미노이가 지난 1월 30일 모 화장품 회사 광고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2시간 전 돌연 펑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노이가 말한 죄가 바로 광고 촬영 불참이었던 것이다.
이에 AOMG는 지난달 7일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며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와 아티스트는 이에 대해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 광고주 측과도 원만한 합의 진행 중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노이는 4일 인스타그램에 "해당 광고 건의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제 이름이 써진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미노이의 주장을 뒤집는 보도가 나왔다. 6일 디스패치는 미노이가 주장한 광고 계약서의 가짜 도장은 전자 서명이었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미노이와 소속사 AOMG 대표 등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미노이는 "6개월에 2억" 등 광고 계약 관련 내용을 전달받고 "좋다"는 긍정 답변을 한 것으로 드러냈다. 또 미노이는 AOMG 스태프와 광고 촬영일을 조율하고 광고 미팅을 계획하는 등 계약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미노이와 AOMG 입장이 엇갈리며 전속계약 파기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양측 입장 차이가 좁혀지고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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