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광고 노쇼 논란 해명 "계약서에 가짜 도장 찍혀"
입력: 2024.03.04 07:40 / 수정: 2024.03.04 07:40

"수정 요구했으나 조율 되지 않아 불참 의사 전해"
전주 페스티벌 지각·실내흡연…"죄송하다"


가수 미노이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 노쇼 논란과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 지각, 실내 흡연에 관련해 입장글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달 5일 미노이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던 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 /미노이 인스타그램
가수 미노이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 노쇼 논란과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 지각, 실내 흡연에 관련해 입장글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달 5일 미노이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던 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 /미노이 인스타그램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광고 노쇼 논란에 휩싸인 가수 미노이가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4일 미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광고 촬영 불참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계약서에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다"고 전했다.

먼저 미노이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대응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눈물을 보인 것과 이야기한 '인생의 기준에 있어서 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부분은 연관이 없다"고 적었다.

미노이는 "저는 기사 내용과 달리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찾아보니 이와 관련된 기사는 없고 광고 펑크라는 기사가 이건 또 왜 이렇게 되어있는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저의 도장과 다르게 생긴 저의 이름이 쓰여진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고 22년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하여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 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날 밤 대표님께서 친언니에게 전화해 촬영하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이 많은 것 같아 걱정이 된다는 통화를 했다는 말까지 듣고 나서 광고를 찍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미노이는 "광고팀 측에는 2시간 전 제가 코로나(?)에 걸려 촬영할 수 없다가 전달됐다가 또 다른 날에 다시 건강상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변심으로 인한 노쇼라고 전달됐다고 팀원에게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AOMG 대표가 빠르게 대응하자고 연락이 왔으며 미노이는 회사의 입장도 고려해 '대리서명의 이해관계가 달라 광고에 불참'했다는 입장에 동의했다고 적었다.

미노이는 "아무튼 짧게 정리하면 계약서를 보게 된 시점에서 처음 그 내용을 알게 됐지만 이미 도장이 찍혀있었고 그 도장 또한 저의 도장이 아니었으며 수정 요구를 드렸으나 조율되지 않았고 광고를 찍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찍지 않아도 된다는 말까지 또다시 전해 듣고 광고를 찍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가수 미노이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 노쇼 논란과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 지각, 실내 흡연에 관련해 입장글을 올렸다. /미노이 인스타그램
가수 미노이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 노쇼 논란과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 지각, 실내 흡연에 관련해 입장글을 올렸다. /미노이 인스타그램

아울러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과 실내 흡연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저의 지각으로 전주 공연 당일 피해를 보신 많은 분들과 아티스트분들 공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또 "라이브 방송에서 문제가 됐던 실내 흡연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모든 일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며 거듭 죄송함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무대응만이 최선의 대응이 아닌 진심을 전하고 또 잘못에 있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 구나'라고 많이 느꼈다"고 적었다.

앞서 미노이는 지난달 5일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소통하던 중 울거나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후 미노이가 모델 계약을 한 화장품 브랜드 업체의 광고 촬영을 2시간 전 돌연 취소한 것이 알려졌고 당시 소속사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된 것"이라고 공식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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