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개최…"박수칠 때 떠난다"
입력: 2024.02.27 10:15 / 수정: 2024.02.27 10:15

4월 27일 인천 연수군 송도컨벤시아에서 포문

가수 나훈아가 2024 마지막 콘서트 투어를 진행한다. /예아라 예소리
가수 나훈아가 2024 마지막 콘서트 투어를 진행한다. /예아라 예소리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가수 나훈아가 2024 마지막 콘서트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를 개최한다.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는 27일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를 개최한다는 소식과 함께 그의 편지를 공개했다. 나훈아는 편지를 통해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전했다.

가수 나훈아가 편지로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예아라 예소리
가수 나훈아가 편지로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예아라 예소리

그러면서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돼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고마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는 4월 27일 인천 연수군 송도컨벤시아에서 포문을 연다. 이어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 창원체육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22일 원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1966년 '천리길'로 가요계에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고향역' '땡벌'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는 '테스형'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으며 2022년에는 데뷔 55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콘서트 'Dream 55(드림 55)'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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