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美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2관왕
입력: 2024.02.26 11:14 / 수정: 2024.02.26 11:14

작품상·감독상 동시 석권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CJ ENM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CJ ENM

[더팩트|박지윤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가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가 25일(현지시각)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작품상과 감독상 2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셀린 송 감독은 "수많은 인연과 사랑 그리고 정성을 담아 만든 영화로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매일 나에게 영감을 주고 영화 데뷔를 하게 해준 전설적인 독립 영화들에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지금 이곳에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우리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연'이라는 개념처럼 이 영화가 만들어진 이번 생 이전에 있었던 많은 삶 동안 우리가 서로를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무대에 선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1984년부터 비영리단체 '필름 인디펜던트'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앞서 2021년과 2022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받은 '노매드랜드'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을 받은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가 2024년 아카데미상에서 어떤 낭보를 전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날 오후 개최되는 미국 제작사 조합상(PGA Awards) 영화 부문 최우수상에도 노미네이트됐고 4월에 열리는 미국 작가 조합상(WGA Awards) 영화 부문 각본상에도 후보로 지명됐다.

이로써 '패스트 라이브즈'가 할리우드 4대 조합상에 속하는 3개의 시상식에 입성하는 영예를 안은 가운데 미국 감독 조합상(DGA Awards)에서 한국계 감독 최초로 신인감독상을 받은 셀린 송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다시 한번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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