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26회 SAG 앙상블상 수상
미국배우조합상(SAG)은 25일(현지시간) 배우 이선균을 추모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미국배우조합상이 배우 이선균을 추모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SAG)이 개최된 가운데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를 애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여기엔 한국 배우 이선균도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작고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출연작을 회고하고 추모하는 영상을 틀었고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이선균의 모습을 담아 애도했다.
이날 배우 나오미 왓츠는 무대 위로 올라가 "지난해 우리는 수많은 비범한 배우를 잃었다"며 "재능으로 세상을 감동시킨 그들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2020년 제26회 SAG 시상식에서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앙상블상을 받았다. 당시 그는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고 기립 박수를 받았다.
배우조합상은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자신과 같은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행사다. 이 중 앙상블상은 영화에 출연한 주연·조연 전체가 수상자로 선정되는 상이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유흥업소 실장의 서울 소재 주거지에서 대마초를 피우거나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었다.
이후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문화예술인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 노력과 함께 '이선균 방지법' 제정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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