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 대상…5번째 은곰상
입력: 2024.02.25 13:54 / 수정: 2024.02.25 13:54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연인 김민희는 불참

홍상수 감독이 여행자의 필요로 제 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더팩트 DB
홍상수 감독이 '여행자의 필요'로 제 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2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여행자의 필요'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 다음으로 높은 권위의 상이다.

홍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심사위원단에 감사하다. 내 영화에서 무얼 봤는지는 모르겠다. 궁금하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홍 감독은 2년 만에 또 한 번 은곰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이 상을 받았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7번 진출해 은곰상만 5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그의 작품 중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그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이후 '도망친 여자'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은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여자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 분)과 원주(이혜영 분)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김민희는 이날 동행하지 않았다. 국내에선 올 상반기 중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혜영 감독의 입봉작인 성장극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뽑은 수정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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