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실이, 22일 발인…17년 투병 끝 영면
입력: 2024.02.22 11:58 / 수정: 2024.02.22 11:58

장지는 강화 월곶리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의 발인이 22일 낮 12시 엄수된다.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의 발인이 22일 낮 12시 엄수된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 정병근 기자] 1980~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영면에 든다.

방실이의 발인이 22일 낮 12시 인천 강화군에 있는 참사랑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가요계 선후배, 동료 등이 참석할 예정이고 장지는 강화 월곶리다.

앞서 방실이는 20일 오전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61세. 고인은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7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

1963년 강화도에서 태어난 방실이는 1980년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 1986년 1집 '첫차'를 시작으로 '뱃고동' '청춘열차' 등 신나는 리듬과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로 사랑을 받았다.

방실이는 1989년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서울탱고' '여자의 마음'을 연달아 흥행시켰지만 1994년 결혼과 함께 잠정 은퇴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가수 활동을 다시 이어나갔지만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투병 중에도 활동 의지를 내비쳤고 2013년 11월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왼쪽 신체 기능의 90%가 회복됐음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속 방실이는 거동이 불편하고 시력을 거의 잃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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