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은, '프듀' 순위 조작 심경 고백 "피해자 낙인 싫었다"
입력: 2024.02.22 11:16 / 수정: 2024.02.22 11:16

유튜브 채널 '재미로웹' 영상 '가톡방 1회' 출연해 조작 논란 언급

그룹 애프터출신 배우 이가은이 프로듀스48 순위 조작 논란에 마냥 좋지만은 않다고 심경을 전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그룹 애프터출신 배우 이가은이 '프로듀스48' 순위 조작 논란에 "마냥 좋지만은 않다"고 심경을 전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가은이 '프로듀스48' 순위 조작 심경을 밝혔다.

이가은은 21일 유튜브 채널 '재미로웹'에 업로드된 '가톡방' 1회 영상에 출연해 '프로듀스48' 순위 조작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피해자 낙인찍히는 거 같아서 밝혀진 게 마냥 좋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이가은은 2018년 방영된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했다. 애프터스쿨 출신답게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보컬 실력으로 호평받아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최종 순위 14위로 데뷔 조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2019년 11월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으로 안준영 PD가 구속되며 해당 프로그램의 투표수가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가은도 이 사건에 피해자였다. 피해자 명단에 따르면 이가은은 최종 순위 5위로 데뷔 멤버에 포함돼 있어 많은 팬들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데뷔 조에 있었지만 방송에서는 14위로 탈락한 이가은은 "피해자 명단이 발표된 날 피부과 관리를 받고 나왔다. 나왔는데 지인들한테 연락이 많이 와서 처음에는 내가 뭐 잘못한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잊혔으면 하는 부분이었는데 갑자기 세상에 피해자라고 낙인이 찍히는 것 같았다"며 "잘 지내고 있는데 보는 사람마다 불쌍히 여기니까 그게 마음이 좀 어려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서바이벌 나가서 많이 힘들었지만 가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얻었다고 생각해서 후회는 없다. 만약 시간을 돌려 다시 그때로 간다면 서바이벌을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이가은은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KBS1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극본 문영훈, 연출 김성근)에서 윤지연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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