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샬라메→젠데이아, 韓과 사랑에 빠진 '듄: 파트2'(종합)
입력: 2024.02.21 15:26 / 수정: 2024.02.21 15:26

감독·배우들 깜짝 놀라게 한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대
"파트2만 봐도 즐길 수 있는 작품"…28일 국내 개봉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오른쪽)와 젠데이아 콜먼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오른쪽)와 젠데이아 콜먼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듄: 파트2'의 감독과 주역들이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이들은 뜨거운 한국의 열정에 감동하고 '듄친자'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준비를 마쳤다.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의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8일 국내 개봉하는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16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듄친자'('듄'에 미친자'를 양산해 낸 '듄'(2021)의 후속작이다.

티모시 샬라메는 전설의 메시아이자 각성한 후계자 폴 역으로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이새롬 기자
티모시 샬라메는 전설의 메시아이자 각성한 후계자 폴 역으로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이새롬 기자

먼저 드니 빌뇌브 감독은 미국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 원작에 충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지도자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가 원작에 있다고 생각했고 이에 충실히 하려고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은 젊은 청년의 이야기이고 유전적인 걸 저버리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과제와 고민을 가지고 인생을 찾아가는 모든 게 책에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전설의 메시아이자 각성한 후계자 폴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촬영 전 원작 소설을 다 읽었다는 그는 "작가가 폴이 영웅으로 비춰지는 걸 지양하고자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복잡한 경우라고 봤다. 폴은 인정받고 챠니와의 관계도 이어가고 싶지만 그와 동시에 어두운 시기에 폭력과 좋지 않는 모습도 갖고 있다"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설명했다.

챠니 역의 젠데이아는 더 오래 한국에 있고 싶은 마음이라고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이새롬 기자
챠니 역의 젠데이아는 "더 오래 한국에 있고 싶은 마음"이라고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이새롬 기자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MJ 역을 맡아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젠데이아는 신비롭고 위험한 전사 챠니로 분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그는 "너무 놀라웠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수많은 아름다운 팬들이 따뜻하게 환대해 줬다.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작품을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행운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젠데이아는 "너무 많은 편지를 받아서 아직 다 읽지 못했다. 그분들이 저를 만나는 게 특별한 의미가 된다는 것만으로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게 된 것 같다"며 "우리 엄마도 나를 이렇게 환대하지 않는다. 더 오래 한국에 있고 싶은 마음이다. 최대한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것을 하고 많은 것을 만끽할 예정"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또한 그는 "큰 유니버스의 일원이 된 게 영광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자라지 않았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제 인생도 '듄'과 관련이 있는데 그동안 몰랐다는 걸 알게 됐다.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인다는 걸 깨달았다"고 작품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할리우드 배우 오스틴 버틀러(왼쪽)는 한국은 영화를 향한 열정과 사랑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할리우드 배우 오스틴 버틀러(왼쪽)는 "한국은 영화를 향한 열정과 사랑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오스틴 버틀러는 새로운 빌런 페이드 로타로 분해 새롭게 합류했다. 어린 시절 소설을 읽으면서 자랐다는 오스틴 버틀러는 드니 빌뇌브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그는 "외적 비주얼을 준비하는 게 먼저였다. 체중을 늘렸고 격투와 필리핀 전통 무술도 배웠다. 세트장 도착 전 몇 개월간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를 비롯한 배우들은 '듄친자'를 양산해 낸 이유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열정과 거대한 세계관을 꼽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감독님이 영화를 뛰어나게 만들어줬다. 원작의 열정도 고스란히 담겨있고 영화를 볼 때마다 느낄 수 있다"고, 오스틴 버틀러는 "드니 빌뇌브가 만든 세계관은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닿고 모든 인류가 공감할 수 있다. 또 한국은 영화를 향한 열정과 사랑을 가진 나라니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드니 빌뇌브 감독과 제작자 타냐 라푸앵트,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 오스틴 버틀러, 젠데이아 콜먼, 티모시 샬라메(왼쪽부터)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듄: 파트2는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이새롬 기자
드니 빌뇌브 감독과 제작자 타냐 라푸앵트,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 오스틴 버틀러, 젠데이아 콜먼, 티모시 샬라메(왼쪽부터)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듄: 파트2'는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이새롬 기자

그런가 하면 티모시 샬라메는 지난달 31일 개봉한 '웡카'(감독 폴 킹)에 이어 '듄: 파트2'로 또 한 번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초콜릿을 팔다가 우주로 가니까 혼란스럽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한국은 영화를 향한 열정과 사랑을 가진 나라다. 미국 사람으로서 한국 영화의 역사를 느낄 수 있어서 기쁘고 그렇기에 긍정적으로 받아주실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전작을 보지 않아도 '듄: 파트2'를 볼 수 있게끔 만들었다. 파트2만 봐도 굉장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티모시 샬라메는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끝으로 하코넨 백작 역의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영화니까 영화관에서 봐라. 아이폰으로 보면 별로"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겨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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