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출연해 심경 밝혀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20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여성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방송 화면 캡처 |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렸던 '여성 폭행 사건' 심경을 밝혔다.
최홍만은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여성 폭행 사건' 시기가 주점을 하며 대중과 교류를 시작할 때였다. 장사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첫 시작부터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최홍만은 5년 동안 제주도에서 은둔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둔 생활 중에도 방송 출연 제의와 시합 제안 등 여러 러브콜이 오고 있지만 하지 않는다"며 "대답은 '알겠다'고 하는데 결국 안 한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유일하게 놓지 않는 건 운동뿐이다. 몸은 만들고 있는데 결국 결과는 없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제작진과 인터뷰하는 동안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최홍만은 "마스크가 없으면 불안하다. 사람 만나기도 싫고 한 번도 마스크를 벗은 적이 없다. 타인과의 교류가 공포가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최홍만은 "사람들한테 상처를 많이 받다 보니까 그게 쌓여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됐다. 제가 크다 보니까 남들이 말하는 게 다 들린다"며 "'진짜 크다' '쟤 뭐 하고 지내냐' 이런 말이 들리는데 안 좋은 말만 귀에 꽂힌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제주도를 가게 됐다"고 은둔 생활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를 듣던 정형돈은 최홍만에게 "한때 여성을 폭행했다는 루머가 있지 않았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최홍만은 "제가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할 때다. 테마가 자유로운 만남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합석하면 술값이 추가되는데 남성분들이 도망쳤다. 그래서 여성분들이 화가 나서 술을 마시다 취했다. 저한테 뭐 해달라고 옷을 잡아당겼고 저는 그걸 뿌리쳤는데 그게 경찰에 신고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조사를 받았다. 절대 때린 적 없다. 경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무혐의를 받았다"며 "기사에는 '사람을 때렸다'는 것만 나오고 마무리된 건 안 나왔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최홍만은 2002년 LG투자증권 황소 씨름단에 입단해 프로씨름에 입문함으로써 데뷔했다. 2003년 천하장사와 백두장사 2회 등을 차지했으며 2004년 일본 종합격투기 K-1 선수로 전향했다. 2011년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여자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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