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측 "친형 죄 입증…악플러·유튜버와 싸울 것"
입력: 2024.02.15 07:31 / 수정: 2024.02.15 08:04

"양형은 다툴 부분 많아…항소할 것"

방송인 박수홍이 악플러와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박헌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악플러와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허위 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옮긴 악플러와 유튜버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홍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는 1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검찰 측에 강력한 항소 의지를 전달하는 바이다. 또한 박수홍 씨를 둘러싼 숱한 허위 사실을 바로잡고 무분별하게 유포한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수홍의 친형 박 씨와 형수 이 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 개인 소속사 격인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 2곳을 운영하면서 박수홍 출연료 총 61억 7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박 씨에게 징역 7년과 이 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에 관해 박수홍 측은 "1심 재판을 통해 친형 박 씨는 명백히 죄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아울러 이는 그동안 박수홍 씨의 피해 호소가 정당했으며 사법부가 직접 이를 인정한 판결이라고 볼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양형은 여전히 다퉈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한다. 이에 검찰 측에 강력한 항소 의지를 전달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수홍 씨는 이번 판결을 기점으로 그동안 박수홍 씨를 둘러싼 숱한 허위 사실을 바로잡고 이를 무분별하게 유포한 이들에게 계속적인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며 "박수홍 씨의 인생을 파멸시키기 위해 허위 사실을 제보해 악의적인 거짓 방송을 사주하고 지인을 통해 허위 악성댓글을 유포해 극심한 고통을 준 형수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허위 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옮긴 악플러, 유튜버들과 긴 싸움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경고했다.

박수홍 측은 "현재 형수는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며 그동안 취합한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허위 유튜버와 악플러에게 소송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수홍 씨는 다시는 그와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며 누군가의 고통을 양분 삼아 기생하는 이들에게는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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